강상원교수팀, 암세포 성장억제 연구논문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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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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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원(생명과학전공/생명ㆍ약학부) 교수팀이 특정 항산화효소를 없애면 암 조직에 혈관이 새로 생기는 것을 막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프론티어 프로테오믹스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이 연구결과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권위지인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 11월호에 게재됐다.
암은 성장과 전이를 위해 혈관성장인자들을 내보내 혈관을 새로 만들고 이를 통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다. 그런데 격렬한 유산소운동 등을 통해 만들어지는 활성산소는 몸 속에서 세포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혈관성장인자에도 영향을 미쳐 혈관이 새로 생기는 것을 막는다. 연구팀은 혈관생성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혈관성장인자 자체를 공격하는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몸속에 존재하는 활성산소를 이용하는 방법에 주목,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항산화작용을 억제하는 항산화효소의 한 종류인 '퍼록시레독신2'를 없앤 쥐의 암 조직 무게가 정상 쥐에서 성장한 암 조직에 비해 현저하게 적으며, 암 조직의 성장에 필요한 신생혈관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퍼록시레독신2의 결손이 정상상태에서는 항산화작용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는 퍼록시레독신2 조절이 암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강상원 교수는 "암조직 내 혈관세포 성장에 특이적으로 관여하는 물질을 찾아냄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의 암치료 방법을 제시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