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검색 열기
통합검색
모바일 메뉴 열기

이화여자대학교

통합검색
nav bar
 
Ewha University

연구소식

글라디셰프 석좌교수 연구팀, 네이처지에 논문 게재

  • 작성처
  • 등록일2011.10.14
  • 17751

노화 및 암 연구의 유전적 토대 마련

WCU 바이오융합과학과 바딤 N. 글라디셰프(Vadim N. Gladyshev) 석좌교수 연구팀이 암에 안걸리는 쥐로 알려진 ‘벌거숭이 두더지쥐(Naked Mole Rat, NMR)에 대한 게놈 서열(Genome Sequence)을 밝혀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WCU사업에 선정된 본교 바이오레독스시스템융합연구사업단(단장:정낙신)은 글라디셰프 교수의 연구팀이 벌거숭이 두더지 쥐의 게놈서열 초안을 완성하고 이를 분석한 논문인 ‘벌거숭이 두더지쥐의 게놈 서열 초안 완성 및 이를 통한 장수 및 생리적 특성에 대한 규명(Genome sequencing reveals insights into physiology and longevity of the naked mole rat)’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벌거숭이 두더지쥐는 비슷한 종류의 다른 설치류들에 비해 10배 가까이 수명이 길며 암에 걸리지 않아 노화 및 암 연구 모델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포유동물이다. 어두운 땅굴에서 나무뿌리를 섭취하며 집단생활을 하다 보니 저산소 상태 (hypoxia)에 적응력이 좋다. 또한 여러 종류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며, 일반 포유류와 달리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등 다양하고 독특한 생물학적 성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연구팀은 벌거숭이 두더지쥐의 게놈 서열 및 RNA 발현 분석을 바탕으로 이러한 생물학적 특성들의 유전적인 원인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수명과 노화, 활성산소 연구에 중요한 모델이 되는 벌거숭이 두더지쥐의 전체 유전자를 총괄해서 분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함으로써 유관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유전적 연구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글라디셰프 교수의 연구팀의 논문에는 본교 WCU 사업단의 박사후과정 연구원인 김은배 박사와 알렉세이 퓨샨(Alexey Fushan) 박사가 각각 제 1저자와 제 3저자로 참여했다.

글라디셰프 교수는 “이화여대 WCU사업단을 비롯해 한국, 중국, 미국의 연구진들이 본 연구에 깊이 참여를 했으며, 이 같은 국제 협력이 본 연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다른 포유동물의 게놈과 비교해 벌거숭이 두더지쥐의 장수 및 항암 매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할 것이며, 이러한 연구를 통해 세계 많은 연구자들이 이 흥미로운 동물을 계속 연구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