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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식

본교 행정학회 (EPAS) ‘제8회 모의국무회의’ 금상 수상

  • 작성처
  • 등록일2011.03.11
  • 14561

지난 해 한국 행정학회 주최로 열린 제 8회 전국 대학생 모의국무회의에서 본교 행정학회 (EPAS)가 당당히 금상을 수상했다. 모의국무회의는 국정의 기본 계획,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심의, 의결 과정 및 정보 활동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서 매년 열리고 있다. 국무회의를 재구성해서 사람들이 각자 역할을 맡아서 주제에 대해서 접근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모의국무회의 준비를 위해 지난 한 학기를 보낸 이화여대 행정학회 (EPAS)는 수많은 경쟁 대학을 물리치고 금상을 수상한 순간 모두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들의 뜨거웠던 준비기간을 생생하게 알려줄 이주희(행정 09)씨와 양지현(행정 08)씨를 만나보았다.

이주희, 양지현 (이하 ‘이’, ‘양’) : EPAS 학회 임원들은 1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세미나를 하며 사회적 이슈에 관해서 토론을 하면서 의견을 공유하고 교수님의 의견도 들어보며 생각을 넓히고 있어요. 그렇게 다루게 된 주제만 해도 몇 십 가지인데,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돼요. 모의국무회의 주제를 정할 때도 어떤 주제가 지금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대안 제시를 했을 때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은 후 ‘저출산, 한국의 문제’라는 주제를 정할 수 있었죠. 이 주제를 통해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제기하고 관련 정책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해결 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싶었어요.

이 : 대본을 짜고 콘셉트를 잡고 전체적인 틀을 잡은 다음 매일 연습했어요. 연극이랑 같다고 보시면 돼요. 진짜 국무회의를 하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해야 했기에 연기력이 정말 중요했어요. 그래서 보는 사람이 지루하지 않게 각 역할마다 특징을 부여했죠. 여성가족부장관은 개그콘서트 ‘남보원’의 대사를 패러디해서 ‘여보원’을 했어요.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색 할 수 있어 걱정했는데, 여성가족부장관을 맡은 임원이 너무 잘해줘서 대사가 쏙쏙 들어왔어요. 제가 맡은 법무부장관은 차도남 콘셉트이었어요. 차가운 도시 남자 콘셉트인 만큼 분장도 차갑게 하고, 무심한 듯이 툭툭 던지는 말투도 신경을 많이 썼죠.

양 : 저는 이번에 스텝으로 참가를 했는데 스텝이 오히려 할 일이 정말 많았어요. 극을 하는 것이니 장소도 대여해야 했고 소품, 조명, 카메라, 음악 등 모든 것을 준비해야 했어요. 그 외에도 현수막, 포스터, 팸플릿 등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물론, PPT까지도 다 스텝들 몫이었으니까요. 모의국무회의는 대본 뿐만이 아니라 영상미도 심사기준의 비중이 크다 보니 부담이 컸어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에요.

양 : 영상 제출이 11월까지 이었는데 저희가 학기 초에 끝내려고 좀 일찍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영상을 다 찍고 최종 편집을 하는 기간에 정부에서 저희가 대본에 제시한 대안들의 일부를 대안으로 발표를 한 거예요. 그래서 급하게 제출 며칠 전에 대안을 수정하고 영상도 다시 찍었어요. 대회가 좀 더 일찍 마감이 되어서 저희가 먼저 대안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

마지막으로 학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부만 해야 하는 곳이라서 편견을 가지고 들어가기 어려워하는데 학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양지현씨는 “저도 학회에 처음 들어왔을 때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들어왔었는데 학회라고 해서 저희 공부만 하지는 않아요.(웃음) 여느 동아리와 마찬가지로 개강파티도 하고 엠티도 가면서 친목을 쌓아요. 그리고 1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세미나를 하고 토론을 하다 보면 ‘사람은 참 다양한 생각을 하는구나’라는 걸 느끼고 배워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올 3월에 10학번과 11학번을 대상으로 새 기수를 모집한다는 이화여대 행정학회 EPAS. 수상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EPAS의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