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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ha University

연구소식

고수영 교수, 국내 최초로 타미플루 대량생산법 개발

  • 작성처
  • 등록일2010.10.07
  • 18944
화학·나노과학전공 고수영 교수가 국내 최초로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Tamiflu) 합성법 개발에 성공했다. 새로 개발한 합성법은 새로운 원료를 활용해 타미플루를 값싸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사용되는 유일한 경구복용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중국산 토착식물인 팔각회향에서 추출하는 시키미산을 이용해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전 세계 화학자들이 시키미산을 대체할 원료를 사용하는 타미플루 합성법 연구에 몰두해 왔다.

고수영 교수는 ‘D-마니톨’의 화학구조를 해체한 후 필요한 원소만 새로 나열, 양끝을 하나의 고리 형태로 연결해 최종물질을 만드는 ‘고리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합성법 개발에 성공했다. 식물이나 나무 수액, 또는 발효로 얻을 수 있는 ‘D-마니톨’은 가격이 싸기 때문에 시중에서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고 교수는 “타미플루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타미플루의 원료가 되는 시키미산의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며, “타미플루의 원료로 D-마니톨을 활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합성법 개발은 순수 국내 기술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타미플루의 특허가 만료되는 2016년 이후에는 국산 공정을 통해 타미플루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합성법이 실린 논문 ‘D-마니톨을 활용한 타미플루 합성법(A Synthesis of Oseltamivir(Tamiflu) Starting from D-Mannitol)'은 9월 24일 세계적인 화학 학회지인 Journal of Organic Chemistry(미국화학회 발행)의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