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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당당함으로 빛나는 모델, 이현이 동문(경제, 12졸)

  • 등록일2017.04.10
  • 23813

이현이

시크한 표정과 런웨이를 걷는 당당한 워킹, 겉으로 보이는 멋진 모습만큼 모델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죠.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하면 이화인 여러분께서는 어떤 모델이 생각나시나요? 리포터의 머리에도 여러 얼굴들이 스치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화출신 모델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경제학과 02학번 이현이 동문! 이번에 이화투데이에서는 이화 출신 모델 이현이 동문의 인터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재학시절 있었던 일화부터, 현재 모델로서의 삶에 이르기까지 이현이 동문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현이 동문의 학창시절 뿐 아니라 현재 생활,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생각까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현이 동문과의 인터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화투데이 독자 여러분, 모델 이현이입니다. 저는 이화여대 경제학과 02학번이자 12년도 졸업생인 여러분의 선배이기도 합니다. 


이현이2


Q: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이신데, 모델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고등학생 때와는 다르게 대학시절엔 많은 자유시간이 생기다 보니 봉사활동, 동아리, 인턴 등등 다양한 활동을 했었어요. 그러면서 ‘라임라이트‘라는 연극동아리를 했었는데 동아리에서 극을 올리면서 무대 위에 서는 일이 즐겁더라고요. 특별히 연기에 자신 있는 건 아니었지만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좋았고 그래서 런웨이에 서는 ‘모델’이라는 일에 도전을 했어요. 그런데 사실 처음부터 모델을 전업으로 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대학생이니까 여러 가지 경험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한 거였죠. 그런데 일을 계속 하다 보니 적성에도 정말 잘 맞고 재미도 있어서 직업으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Q: 그렇다면 경제학 전공이라는 점이 일에 있어서도 도움이 됐나요?

모델은 보이는 이미지가 중요한 직업이잖아요. 그러다보니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됐다기보다는 그 학과가 주는 이미지가 도움이 됐어요. 모델일과는 다소 큰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화여대 경제학과 출신이라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갔고, 이런 점이 ‘반전매력’으로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본격적으로 학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저희 학교 앞에는 맛집과 카페들이 참 많은데 혹시 선배님께서도 재학시절 중 자주 가던 학교 앞 맛집이 있으신가요?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와플잇업, 가미 우동집 그리고 대흥식당을 자주 갔어요. 이 가게들이 아직도 있다니 놀랍네요. 저는 특히 대흥식당에서 제육볶음과 오징어 볶음을 참 좋아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1학년 때 재밌었던 일화가 있는데, 학교 앞 옷집 골목 한 가운데 ‘빠스’라는 고구마 맛탕을 파는 포장마차가 있었어요. 그 곳 아르바이트 학생이 너무 잘생겨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출석 도장을 찍었었어요. 근데 사실 저는 고구마 맛탕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도 거길 매일 들러서 고구마 맛탕은 친구들을 나눠주고 하루에 고구마 맛탕만 팔천원 어치 사오고 그랬던 적도 있었답니다. 

  

Q: 경제학과가 속해 있는 사회과학대학 건물은 포스코관인데요, 그럼 포스코관에 있는 이화사랑에도 자주 가셨나요?

포스코관은 제가 입학한 해부터 사용이 됐기 때문에 당시에는 정말 새 건물이었죠. 지하에 있던 이화사랑 김밥도 시험기간에 줄서서 자주 먹었어요. 그런데 김밥도 김밥이지만, 저는 특히 살구주스가 맛있어서 정말 많이 사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참치 김밥에 참치 양이 정말 많았는데, 요즘 사진을 보고 너무 줄어든 참치 양에 충격 받았습니다. 이화사랑 김밥 참치 양 좀 더 늘려주세요~!!!(웃음) 

  

Q: 새 학기를 맞아 이번 주부터 이화에도 채플이 시작됐는데요. 선배님께서도 학창시절 채플에 관련된 일화가 있으신가요?

아마 많은 새내기들이 하는 실수일텐데, 신입생 때 채플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대강당에 들어가 자리를 못 찾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그냥 빈자리 아무 곳에나 2~3주 정도 앉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뒤늦게 출석체크를 위해 사정을 설명하면서 조교님께 부탁하기도 했고요. 또한 가끔 무용채플이나 국악채플을 비롯한 공연 채플이나, 졸업 채플을 볼 때는 감동해서 울기도 했답니다.

대강당 하니까 또 생각나는 것이 한우리집이네요. 대학 1학년 때 한우리집에 살았었는데 당시 통금이 11시였거든요. 지금은 12시로 바뀌었다니 너무 부럽네요. 통금을 지키기 위해서 정문에서부터 뛰기 시작해서 정말 목에 피맛이 날 때까지 뛰었거든요. 물론 통금 때문에 벌점이 쌓여서 결국 나오긴 했지만요. 채플 때 대강당, 그리고 기숙사 통금 때문에 정말 많이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Q. 이화에서 들었던 수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무엇이었나요? 

여러 개가 떠오르는데요, ‘KFM’이라고 ‘Korea Financial Market’이라는 경제학과 김세완 교수님이 처음 부임하셔서 하셨던 수업이 생각나요. 저는 처음으로 이 수업을 통해 ‘경제학이 재미있구나’를 느낀 것 같아요. 교양 중에서는 ‘시민생활과 법’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이 과목은 과제로 헌법재판소에 다녀오는 게 있었어요. 가서 형사나 민사재판을 방청하는 과제였죠. 학생 신분에서 그런 경험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그 경험이 되게 신선했어요. 얼마 전에도 헌법 재판소가 언론에 등장했잖아요? 보면서 ‘나 저기 가봤어’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웃음)

 

Q. 이화에 입학하길 잘했다고 느끼신 적이 있나요?

사실 신입생 때는 이화에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거든요. 다른 학교를 보면 강제로라도 반이나 그룹으로 묶어서 공동체 생활을 하게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학부로 입학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거의 다 개인적인 문화잖아요. 그래서 1학년 때만 해도 학교에 쉽게 마음을 못 붙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한 3,4학년쯤 되니까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굉장히 폭발하는 거예요. 계기가 있는데, 물론 제가 다른 학교를 다녀본 건 아니지만 우리 학교를 보면 타 학교보다 수업의 깊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다 여학생들만 있다 보니까 다들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잖아요. 그러다보니 1학년 때 마음이 붕 떠있을 때는 성적이 말이 아니게 나오긴 했지만, 학교의 전체적인 면학 분위기가 높아요.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대학은 이래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고나서부터는 학교가 정말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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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배님이 느끼시는 이화여대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우리학교의 강점은 공동체에 속해 있든 아니든, 한 명 한 명의 색깔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강점이 아닐까 싶어요. 어느 집단에 들어가 있든 혼자 둬도 뭔가를 이룰 수 있는 사람, 그런 인재를 만들어내는 게 우리학교의 강점인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종종 ‘내가 다른 학교를 졸업했다면 이렇게까지 독립적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저는 고등학교 때도 기숙사 생활을 했고 대학교 1학년 때도 한우리집에 살면서 항상 누군가와 같이 있는 게 익숙했거든요.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화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혼밥’은 필수, 독강도 많고요. 그러다보니 여행도 혼자 갈 수 있고, 그 외에도 제가 원하는 모든 취미활동을 혼자 할 수 있는 자신감과 독립심을 기르게 되었죠. 

  

Q. 이화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기뻤던 적은 언제인가요? 

가장 기뻤던 적은, 제가 올A를 맞아 성적 장학금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되게 의외라는 표정으로 매니저가 쳐다보네요.(웃음) 그 때가 학생으로 있으면서 가장 기뻤던 경험인 것 같아요. 그 외에 제가 개인적으로 즐거웠던 경험은 우리 학교 축제인 대동제 때예요. 그 때 저도 부스 하나를 맡아서 아이스크림을 친구들에게 판 적이 있었는데, 물론 큰 이윤을 남기진 못했지만 그 경험 자체가 정말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Q. 이화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최근의 일 중에서는, 작년 여름부터 시작해서 우리 이화여대 학생들이 사회에 매우 의미 있는 역할을 해줬잖아요. 저도 부족하게나마 SNS를 통해 응원을 했었는데 이번 일로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또 이화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Q. “이화여자대학교”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세요?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화가 겪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더욱 그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화를 통해 민주주의의 미래를 봤다는 사람들도 많고요. 우리 학생들이 과거의 방식을 답습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시위를 했었잖아요. 그리고 제 생각에 여성들이 확실히 진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결코 무모하지는 않은 진취성으로 미래를 이렇게 준비하는 학교는 정말 이화가 유일하지 않나, 감히 그렇게 말해봅니다. (웃음)

   

Q. 그러면 다시 현재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처음부터 모델이 꿈이셨나요?

사실 대학에 입학할 때는 성적에 맞춰서 사회과학부에 진학을 했고 전공 선택 시기엔 정치외교학과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아버지께서 취업이 잘 된다며 권해주신 경제학과로 진학 하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모델이 되기 전까지는 남들처럼 대기업이나 은행에 취직할 생각이었습니다. 

   

Q. 모델로 활동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큰 무대를 서거나, 내 광고가 크게 걸렸거나 하는 경우도 물론 많이 뿌듯합니다. 그런데 저는 후배 모델들을 만날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모델이라는 직업 자체가 단체로 활동하는 회사생활과는 다르게 개인적으로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후배들과 자주 만날 기회는 없어요. 그런데 가끔 후배 모델들을 만났을 때 “닮고 싶은 모델이에요”라는 말을 들으면 너무 감동이고 보람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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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과 출산 후에도 꾸준히 일하고 계신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으로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저는 대학교도 이화여대를 나왔지만 또 모델이라는 직업자체도 굉장히 여성비율이 높은 직업이에요. 그래서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들이 살아남기 힘든 직업이기도 하죠. 저는 그런 면에서는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여성들이 하는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거예요. 여성의 비율이 훨씬 높은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사안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남성이 한다든지, 아니면 문제제기를 여성이 했을 때와 남성이 했을 때의 피드백 속도가 다르다든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땐 정말 화가 나고, 우리 사회에서 개선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Q: 모델 활동 이외에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또한 은퇴 후의 모습을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학교 다닐 때부터 막연하게 꿈꿔왔던 건데요, 저는 글을 쓰고 싶어요. ‘글을 써서 글로 돈을 벌면 기분이 어떨까’이런 생각도 했었거든요. 아직 그만큼의 실력은 안 되지만 언젠가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어요.   
(그럼 나중에 선배님의 책을 기대해도 되는건가요?) 
네. 언젠가는요, 죽기 전에는 꼭 낼 겁니다.(웃음) 만약 책을 내게 되면 인터뷰 한 번 더 와주세요. 
  
Q: 모델 일 외에도 갖고 있는 욕심이나 앞으로 도전하고 싶으신 게 있으신가요?
저는 결혼을 하면서 ‘모델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임신을 하면서 이제 은퇴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 결혼과 출산 후에도 계속 새로운 길이 개척되더라고요. 그래서 모델이라는 직업도 한 카테고리에 한정된 직업이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뻗어나가고 있듯이 앞으로도 경험해보지 못한 여러 방면의, 예컨대 라디오 DJ나 전문 방송인같은 일을 하면서 제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 드렸듯 소망이 있다면 저의 모델 생활을 담은 책을 내서 강의를 나가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책을 쓰려면 본인을 정말 날것 그대로 풀어낼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내공을 많이 쌓고 있습니다. 
    
Q: 작년까지는 레스토랑 CEO도 하셨고 또 모델, 엄마로서의 역할을 하고 계신데 이렇게 많은 일을 하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레스토랑 같은 경우는 너무 힘들어서 작년에 그만뒀고요. 현재는 아내, 엄마, 모델 이렇게 세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직업으로 모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해서 아내가 되고 또 아기를 갖으면서 주위에서도 일과 병행할 수 있겠냐는 우려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 요즘은 백세시대이기도 하고, 일도 일이지만 제 장기적인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미래에 ‘호호할머니’가 돼서도 행복하려면 이 사람과 결혼하고 또 아기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아내와 엄마 되기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모델을 예로 들기는 했지만, 현대 사회는 수명이 길어지면서 직업의 변환 주기도 빨라져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삶을 계획할 때 일을 하나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할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직업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 직업이 내 인생의 전부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도 세 가지 역할을 병행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말씀하신 것처럼 모델인 동시에 아내와 엄마이신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계신데, 선배님처럼 커리어 우먼을 꿈꾸는 여성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커리어 우먼을 꿈꾸지 않아도 요즘은 전부 커리어 우먼이 돼야만 하는 사회인 것 같아요. 사실 어떤 일을 해도 그게 다 본인의 커리어가 되잖아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취업이 힘들다보니까 회사에 들어가도 적성에 안 맞는 경우도 많죠. 그러니까 어떠한 시행착오도 용인이 되는 대학생 시절에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세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라든지, 아니면 정말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도 괜찮으니 그동안 자신이 진정으로 뭘 원하는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단순히 ‘커리어 우먼’이라는 멋있는 단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커리어’를 쌓을지에 대해 대학 졸업 전 많은 고민을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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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이화의 선배님으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그렇듯 이화인들도 비슷한 입시경쟁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잖아요. 단순히 성적에 맞춰 학교를 선택했든, 오랫동안 이화를 꿈꾸던 학생이든 ‘이화여대 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단 이상 ‘나는 남들과 다르다’라는 생각을 꼭 했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이화의 선배들이 길을 잘 닦아놨고, 그런 환경이 조성돼있으니까 늘 우리는 정말 혜택 받은 사람이라는 걸 기억했으면 해요. 이화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항상 나 자신이 이화를 대변하고 있다는 것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카리스마 넘치는 런웨이 위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너무나 따뜻하게 후배들을 반겨주신 이현이 동문. 덕분에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이화에서의 재학 시절을 묻는 질문에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다가도, 일과 미래에 대한 질문에는 경험을 바탕으로 진지하게 답변해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화의 후배들에게 “이화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라”는 조언, 이화인 여러분께서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현이6

* 이화투데이 리포터 전혜진, 이하린, 박유진, 선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