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방송계] KBS 아나운서 성기영(정치외교, 91년 졸)
- 등록일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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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영 KBS 아나운서
ㆍ 본교 정치외교학과 졸업(1991)
ㆍ 본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졸업(2005), 경영학 박사 수료(2008)
ㆍ KBS 공채 아나운서 18기(1991)
ㆍ 제5회
미래를 이끄는 여성 지도자상(2007)
ㆍ 2008 대한민국 아나운서대상 대상(2008)
ㆍ 제13회
여성경제인의 날 대통령표창(2009)
ㆍ 제39회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2012)
ㆍ 제568돌
한글날 문화포장(2014)
ㆍ KBS 한국어연구부장, 국어문화원장
ㆍ 한국경영교육학회 부회장, 한국어문기자협회 부회장 등 역임
안녕하세요, KBS 아나운서 성기영입니다. 1991년 본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KBS 공채 아나운서 18기로 입사해 25년간 활동해 왔습니다. <뉴스 광장>, <지구촌뉴스>, <세계 뉴스>, <남북의 창> 등 주로 TV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고, KBS 한국어연구부장으로서 우리말 연구 및 교육에도 힘써왔습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KBS 제1라디오 <성기영의 경제투데이>를 약 12년간 진행했는데, 시작할 당시만 해도 경제프로그램 전문 여성 진행자가
없었으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자연스럽게 제게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경제전문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이 붙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책과학대학원에 진학한 이유는 평소 시사에 관심이 많은 데다 특히 신문의 경제기사를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탐독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입장이라 야간수업을 하는 특수대학원을 찾던 중, 우연히 모교인 이화여대에 정책과학대학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지금의 공공정책학전공 응용경제 분야가 제가 입학할 당시에는 ‘산업경제학전공’이었는데, 경제에 관한 이론뿐 아니라 이론을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단번에 입학 지원을
결정하였습니다.
학부시절 경제학 관련 과목을 거의 수강하지 않은 탓에 대학원 경제 공부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제가 맡고 있던 <성기영의 경제투데이> 방송 진행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전문적인 경제지식을 갖추게 되니 경제 현상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힘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어려운 경제 이슈를 청취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진행하는 능력도
발휘하게 됐습니다. ‘어려운 것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내공’과 ‘전문적 지식과 정확한 이론, 데이터에 근거해 논리를 전개하는 능력’은 앞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뿐만 아니라 방송 외적인 영역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러한 능력을 배양하는
데 정책과학대학원 과정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책과학대학원의 가장 큰 강점은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의 실무 및 진로와 연계된
주제를 수업 틈틈이 다뤄주셔서 학문적 재충전이 필요한 현직 여성들의 업무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각자의 고유 업무와 수업 준비, 시험 공부를 병행하다
보니 너무 바빠서 학생들 간의 네트워크는 다소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책과학대학원 동문회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으며, 최대석
원장님의 남다른 헌신과 학생회의 적극적 활동으로 정책과학대학원이 부흥기를 맞고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을 거쳐간 동문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계시는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지원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우리 사회의 중요한 중심축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출처 : 이화소식 1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