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2015년 행정고시 교육행정직렬 수석 합격, 김효라 동문(경영학 05학번)
- 등록일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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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가로서 바른 교육을 꿈꾸다
2015년 행정고시 교육행정직렬 수석 합격
김효라 동문(경영학전공 05학번)
교육과 관련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싶은 까닭에 김효라 동문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학부 2학년 시절,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교육 봉사활동을 하면서 국가 정책에
직접 참여해 거시적으로 교육기회의 평등을 실현하려는 열망이 생겼다.
그리고 오랜 수험생활 끝에 2015년 행정고시 교육행정직렬에 수석 합격했다.
그렇게 그녀의 꿈은 시작되었다.
새로운 도전으로 꿈을 쟁취하다
“저소득층 아이들을 상대로 교육 봉사를 하면서 교육에서 소외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공교육으로 성장해온 사람으로서, 공교육만으로도 아이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교육정책과 제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육행정가가 되기로 결심한 김효라
동문은 3학년 때인 08년부터 본격적인 행정고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리고 합격하기까지 무려 7년이란 시간을
공부에 매달렸다.
아침 8시에 공부를 시작해서 거의 자정이 다 돼서야 손에서 책을 놓았다. 그녀는 “공부할 땐 집중도 잘되고 공부
자체는 재밌었다”며 “공부가 힘든 게 아니라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사실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수험생활을
회상했다. 7년여의 수험생활 끝에 마침내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어떨까. “지하철로 어딘가 가고 있을 때
합격 전화를 받았는데 안도감이 가장 컸어요. ‘아, 이제 끝났구나, 이제 공부 안 해도 되는 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죠.”
규칙적인 생활과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
긴 수험생활 동안 그녀를 버틸 수 있게 해준 것은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라는 격언이었다.“계속된
불합격으로 인한 좌절, 불확실한 미래가주는 불안, 친구들과의 비교 때문에 수험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회의감이 들었던 적도 많죠. 하지만 전 꿈을 향해 단지 느리게 가고 있을 뿐이지 꾸준히만 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었어요.”
그녀는 고시 공부 중인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우선 수험생활 중엔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하라고 당부했다.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이기 때문에 시험 날의 컨디션 관리는 물론,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 접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부를 하다보면 좌절감도 들고, 내가 부족한사람인가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이는 누구나 겪는
과정입니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합격을 하면 그동안의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도 들게 될 것입니다.”
학부 시절에 동아리 활동이나 독서, 취미 생활 등에 다소 소홀히 했던 것은 지금에 와선 후회되는 부분이다. 당시
에는 고시와 무관한 활동들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정서적인 풍요로움을
채울 수 있는 기회는 학부 시절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고시 합격에 실패했을 경우 플랜B가
필요한데 입학 시기부터 고시 공부에만 매진한다면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파악할
기회가 부족해 매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잖아요. 따라서 관심 있는 수업도 들어보고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적성을 보다 세밀하게 모색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생을 위한 행복한 교육을 꿈꾸다
김효라 동문은 무엇보다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개선하고,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적성과 재능 등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는 교육 정책들을 입안하는 것이 목표다.
김효라 동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교육이란 아이들이 배우면서 행복한 교육이다. 학생들이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재능을 마음껏펼칠 수 있도록 하고 싶은것이 그녀의 바람이기도 하다.
이론에만 매몰되지 않고 현장에도 귀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김효라 동문. 가까운 미래에 훌륭한
교육 행정 전문가가 되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조직에 잘 융화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무엇보다 겸손하고 성실하게, 앞으로도 꾸준한 공부로 전문성을 키워갈
것입니다.”
*출처 : 이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