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과학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김학희(의대, 87년 졸)
- 등록일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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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을 넘어 더 큰 세상을 향해 도전하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김학희입니다.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은 1887년 국내 최초 여성 전문 의료 기관인 보구여관에서 시작된 이래로 오늘날까지 4천여 명의 여의사를 배출한 여성의료인 양성기관으로 국내 유일여자의과대학입니다. "여성을 보호하고 구하라"는보구여관의 정신으로 시작한 우리 의과대학에서 훌륭한 의과교육을 받으며 저는 무엇보다 여성이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고 사회와 국가가 건강하다는것을 깨닫고, 여성을 위한 의술을 펼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여성건강 특히 유방관련 분야를 세부전공으로 택하고 교육과 연구에 주력해 왔습니다.
현재는 영상의학분야 전문의로서 국내외에서 개발하고 있는 의료기술 연구에도 적극 참여하여 신의료 기술 개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제가 입학한 1981년에는 갑작스런 대학입시제도의 변화로 학생들의 지원이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이화여대 의과대학에는 여전히 소신있고 능력있는 전국의 여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였고 이화여대 의과대학의 재학생이라는 것에 대해 본인들의 자긍심과 부모님들의 자부심이 대단하였습니다. 훌륭한 여성의료인을 양성하는 이화여대 의과대학이 국내외의 우수한 인재들을 교수님으로 모시고 새로운 의학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이화 의학 시뮬레이션 센터의 첨단 교육환경을 만드는 등 지속적으로 학교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자부심을 느낍니다.
2009년 의학교육인증평가에 우수학교로 인증받고 여성의료인 양성뿐아니라 지역봉사에도 앞장서서 2012년 이화의료봉사단이 나눔국제분야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획득하는 등 나눔에도 앞장서는 의료인을 양성하는 모교가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대학 의료원에서도 국제적으로 JCI 인증을, 국내적으로 우수병원 인증을 받는 등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받았고 우리 의과대학이 2017년 마곡 제2병원 건립과 신축 의과대학 이전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아 한단계 도약 발전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의과대학을 위해 동문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많은 장학금을 모금,기부함으로써 학교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의료인의 리더가 될 후배들에게 제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 가지입니다. 아무쪼록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자랑스런 이화인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 출처 : 이화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