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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전공 교수 유다은 동문(건축, 01년 졸)

  • 등록일2015.03.24
  • 7204

꿈을 설계하는 법, 이화를 통해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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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라는 토양 위에서 꽃피운 건축가의 꿈


소위 말하는 엄친딸이 있다면 유다은 동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서울과학고 졸업, 이화여대 건축학과 수석 입학, 21세기지도자 장학생, 미국 하버드대학 건축학·도시설계학 석사(복수전공) 학위 취득 그리고 2010년 서른 초반의 나이에 모교인 이화여대 건축학전공 부교수 임용까지. 그야말로 어머니들이 선망하는 내 친구 딸이자, 똑똑하고 당찬 여학생들이 닮고 싶은 워너비 인물이다.

자신의 이력을 칭찬하자 연신 쑥스러워하며 손사래를 치는 유다은 동문. “제 프로필만 보면 대단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세상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기 본분을 잊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저 역시 제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목표를 향해 한발씩 다가간 평범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누구보다 이화와의 인연이 깊고도 긴 그녀다. 이화에 대한 애착도 남다를 터인데. “지금도 기억나는 순간이 있어요. 미국에서 회사생활을 하던 서른 즈음이었죠. 건축가가 되는 꿈이 멀게만 느껴지다가 ‘아, 이제야 비로소 이룰 수 있겠구나’ 자신감이 생기던 무렵이었는데, 갑자기 이 모든 것이 이화여대라는 토양이 있었기에 꽃피울 수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도록 감사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석사과정을 밟으려던 하버드대학 건축학과는 장학금이 많지 않았고, 당시 형편도 넉넉지 못했던 상황이라 유학을 망설였던 그녀였다. 그런 유다은 동문에게 원하는 공부를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5년간 장학금을 지원해준 곳이 바로 모교 이화였다. “이젠 제가 받은 사랑을 후배이자 제자들에게 돌려줄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꿈을 찾고 저처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화의 선배로서 예비 이화인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묻자, “오늘 하루도 충실히 보냈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틀림없이 꿈을 향해 다가가고 있음을 기억하세요. 그러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파이팅!”이라는 격려를 남겨주었다.


* 출처 : 이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