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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피자헛 인사·채용의 비밀, 피자헛 황영미 상무(경영·88년 졸)

  • 등록일2015.03.19
  • 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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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자헛 황영미 상무(88년 졸, 경영학)가 '자랑스러운 이화경영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피자헛 황영미 상무는 국내 및 외국계 기업에서 5년간 재무경력을 쌓고, 1993년 이후 인사부문으로 경력을 전환해 바이엘 코리아딜로이트 컨설팅메르세데스-벤츠를 거쳐 현재 한국 피자헛 인사본부장으로 일하며 인사부문 전문가로서 경력을 쌓아왔다이화를 빛낸 자랑스러운 이화인 황영미 상무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자랑스러운 이화 경영인황영미 상무

 

사회 여러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화 졸업생들 중 올해의 이화 경영인으로 뽑힌 그녀의 소감은 어떨까?

 

“이화에서 경영인 상을 주시니 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의 쉼표를 찍는 계기가 되어 매우 뿌듯합니다특히제 경력의 자양분이 된 모교에서 수상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이화여자대학교는 항상 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여성들이 모든 조직을 이끌고 모든 직책에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이화의 환경이 사회에 진출하여 일하는 동문들에게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인사부문 전문가 황영미그녀가 원하는 사람

 

황영미 상무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인사부문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꾸준히 경력을 쌓아왔다그녀가 현재 일하고 있는 한국 피자헛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도 인사와 채용업무이다오랜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발굴해 내는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그렇다면 인사부문 전문가인 황영미 상무가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교육적 배경이나 과거 직무경험과 같은 자격요건도 중요하지만 저는 직무에 대한 적합성을 많이 봅니다이는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그 업무에 대한 열정지속적인 자기계발의지후보자의 가치관 등입니다이는 입사 후 그 사람이 발휘할 팀워크에 가장 큰 영향을 주게 되죠또한 글로벌화 되고 있는 사회는 스스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조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원합니다외부의 영향에 의한 경우도 있겠지만 스스로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큰 변화도 감내하는 용기 있는 인재 말입니다.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의 차이기업문화


황영미 상무는 졸업 후 5년간은 국내 및 외국기업에서 재무팀에서 경력을 쌓았고 그 후 20년은 인사팀에서 근무했다그녀가 뽑은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업 문화이다.

 

“기업문화는 한마디로 대변해서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업무의 결과를 뺀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즉 업무를 지시하고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방식의사소통방식평가 방식이 모든 것이 포함될 것입니다외국계 기업의 기업문화는 국내 기업보다 전반적으로 개인주의 적이고 비교적자유분방한 면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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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실 기업 문화는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 사이에서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각각의 기업이 모두 고유하고 독특한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모든 회사가 저마다 일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고 이것이 기업문화로 귀결되는 것입니다.

 

그녀가 현재 몸담고 있는 피자헛에는 6가지 기업문화가 있다고 한다피자헛의 기업문화는 모든 직원이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고객중심 사고를 가지고혁신적 성과를 지향하며지식을 축적하고최고의 팀워크를 지향하는칭찬하는 문화이다.

 

사회에서 여성을 말하다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직장 내 여성의 지위 상승 그리고 기혼 여성의 사회생활 기회 확대가 보다 폭 넓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여성의 직장 내 성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황영미 상무는 여성의 직장 내 양성 평등 그리고 여성 인력의 고용 창출을 위해 인사 및 채용부분의 전문가로서 대내외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차세대 여성 리더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모임의 멘토로 활동했어요그리고 대내적으로는 인사조직 리더로서 조직의 다양성(diversity)을 중요시하였고 특별히 여성의 다양성(female diversity)을 위해서 여성 리더들이 조직적응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도입하고자 해 왔습니다.

 

그녀는 여성들이 사회생활을 할 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으로 ‘육아 문제’를 들었다“저는 육아 문제로 사직을 하는 차세대 여성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그래서 그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탄력근무제를 도입하여 육아와 일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실행 했어요.” 또한 그녀는 그 외에도 신입 여성 팀장들에게는 조직의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각각 멘토를 지정해 주는 등 여성의 활발한 사회생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녀가 이토록 여성 인력의 사회 진출 및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단순히 그녀의 성이 여성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여성 인력이 가진 특별한 능력 때문이다“여성 인력이 가진 가장 특별한 능력은 조직 내 조화를 이루는 능력이라고 봅니다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조화로움은 조직에서 최적의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팀을 조율하고 팀원들과 조화롭게 일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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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말하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국내 최고의 피자 프랜차이즈 기업인 한국 피자헛 인사 본부장국내 및 외국 기업에서 5년간 재무 경력바이엘 코리아 와 딜로이트 컨설팅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인사부분 전문가, 2012년 자랑스러운 이화 경영인 상 수상이 모든 것은 그녀를 수식하는 찬란한 스펙들이다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 자리 잡은 그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꿈이 궁금해졌다.

 

“물론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힘들었던 적이 많았죠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컨설팅 회사에서 일 할 때예요그때는 거의 매일 하루에 15시간 가까이 일하면서 체력적으로 견디기가 쉽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그 무렵부터 체력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어려움이 있어도 주저앉지 않고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라 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현재 그녀는 보람을 느끼며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다고 느낄 때는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조직이 바라는 인사팀 수장이라고 평가해 줄 때인 것 같아요.

그녀는 일이 힘들고 고되더라도 함께 일하는 멤버들이 자신을 수장으로 인정하고 더 나아가 필요로 할 때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낀다끝까지 조직의 조화공존을 중요시 여기는 그녀의 모습에서 여성 리더의 선구자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아직 젊다그리고 그녀에게는 아직 꿈이 있다“저는 성공적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 꿈이 있어요굉장히 추상적인 꿈이지만 저에게는 아직 배움의 열정이 가득하기에 개인계발을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내년에 영어로 진행하는 MBA 과정에 입학해 배움의 열정을 다시 한번 불태워 보겠다며 또 다른 꿈을 계획하고 있었다식지 않고 날이 갈수록 더해가는 열정과 용기가 그녀가 말하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에서 만날 이화인들에게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시도해 보세요!”라고 전하는 황영미 상무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기 전에 자랑스러운 이화인이다. 88년도에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황 상무는 이화 후배들에게 비록 실패로 끝나더라도 시도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일단 시도해 보는 것이 인생의 성공 확률을 높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잖아요저는 옛말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해요.” 생각하고 고민하기 보다는 일단 시도해보고 도전하는 선배의 인생철학이 담겨있는 값진 조언이었다


* 출처 : 이화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