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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2012년 금융감독원 입사 김영지(법학·09년 졸)

  • 등록일2015.03.19
  • 5447

김영지

입사 소감은?

  
인생이라는 한정된 시간에서. 제가 가장 명철한 인식과 의지로 일할 수 있는 직장에서 일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학 1학년부터 항상 ‘금융’은 저의 미래에 대한 키워드였는데, 특히 ‘금융감독’은 금융위기를 목격하면서 생긴 문제의식, 저의 적성 등을 고려하였을 때 점점 제가 미래에 할 일로 수렴되는 것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나라에서 금융 감독을 하는 독보적, 전문적 기관입니다. 그런 곳에 입사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금융감독원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기억에 남는 전형과정은?


저의 경우, 금융감독원 입사를 위해 어떤 특별한 준비를 하였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필기고사의 경우, 사법시험 2차 경험과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법학에 대한 감을 놓지 않은 점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차선책으로 준비하였던 증권사, 로스쿨 스터디로 꽤 도움을 얻었습니다. 
  
금감원 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자신을 찾으세요’입니다. 그 어떤 입사요령보다 더욱 앞세워서 조언해주고 싶은 내용입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학교 4학년인 2007년 6개월의 비교적 짧은 준비기간 끝에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하였고, 그로 인해 생긴 일종의 자만심은 저의 내심적 목표를 단순히 ‘남들보다 빨리 시험에 합격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으로 삼게 하였습니다. 그런 쓸데없는 목표로 이끌어간 공부는 2008년에 2차 시험에 불합격하는 결과를 낳았고 저 또한 크게 좌절시켰습니다.

 

2년간 만성적 우울증으로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 저 스스로와 주변의 노력으로 저 자신을 다시 사랑하게 될 수 있었고, 제 안의 진짜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찾은 것 중에 하나가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금융감독’분야라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면, 자신의 미래를 두고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쓸데없는 것에 인생을 낭비할 수 없습니다.  

 

학창시절 동안 겪은 가장 보람 있고 인상적인 경험은? 

 

학부 2학년, 한국대학생정치외교연구회에서 이화여대 부대표로 일하면서 여러 정치인들과의 모임, 학회, 포럼 등을 주최하였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통해 사회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고, 그러한 경험은 지금도 저의 생각의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생활신조와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


저의 생활신조는 ‘인생은 드라마가 아니다’입니다. 실제 인생은 드라마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막연한 구상과 다짐을 넘어 에너지를 온전히 쏟아야만, 행복은 아주 천천히 다시 찾아와 우리를 정상궤도로 올립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좋은, 날카로운 질문을 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인생이나 사회에 대해서 명확한 대답으로 결론짓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끊임없이 노력하여 날카로운,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은 되고 싶습니다.

 

이화가족들을 향한 새해인사

 

사랑합니다. 이화가족!!!

그저 이 말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제 인생에서 이화는 정말 소중한 곳입니다.

 

 

│편집 이화여대 홍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