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방송계] MBC 김초롱 아나운서(환경디자인·08년졸) N
- 등록일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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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화DNA 인터뷰의 주인공은 MBC 아나운서로 15년째 현장을 지키고 있는 김초롱 동문(환경디자인·08년졸)입니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새로운 길에 도전해 온 선택의 시간에 대한 김초롱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Q. 안녕하세요, 동문님. 이화인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화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대 04학번 환경디자인전공 김초롱입니다. 지금은 MBC 아나운서입니다.
Q. 아나운서라는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떤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 평범한 학생이었고, 예술 학교와 미대 진학으로 이어지면서 환경디자인을 전공하게 됐어요. 그런데 직업을 선택할 때, 전공에 따라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그동안 해보지 않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원했던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면서 잘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목소리가 괜찮은 편이라 생각했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거든요. 물론, 아나운서 준비과정은 쉽지 않았답니다. 그동안 공부한 미술작업은 오랜 고민과 작업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내놓는 일이 많았는데, 방송은 과정도 중요하지만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 완성된다는 것에 차이를 느꼈어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느덧 15년 차 아나운서가 되었네요.
Q. 아나운서 활동을 하며 힘들었던 점과 동문님만의 극복 방법이 궁금합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즐거운 직업인 것은 맞는데,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시차근무와 주말, 휴일 구분 없이 이어지는 근무로 일정한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잠을 자는 패턴을 잃고 불면에 시달리기도 하고, 살이 빠지고 면역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자주 걸리기도 하고요. 처음에 새벽 방송을 할 때는 퇴근 후 개인생활이라는 것이 없었던 것 같아요. 집과 회사만 오가며 몸의 리듬을 새벽시간 대로 끌어오려고 노력했어요. 결국 방송 일도 체력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려고는 합니다. 극복했다기보다는 그때마다 잘 적응하려고 애쓰는 것 같습니다.
Q. 동문님께서 방송 준비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시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뉴스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팩트체크는 기본이고, 너무 가볍지 않은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 않은 목소리 톤으로 뉴스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뉴스방송시간이 1시간이 안되지만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거든요. 잘 들리는 목소리, 계속 듣고 싶은 목소리는 어떤 소리인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뉴스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시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오랜만에 뉴스를 보는 사람도 ‘김초롱 아나운서가 전하는 뉴스는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겠네’라고 느껴주신다면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아나운서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시대가 변하면서 아나운서에게 요구되는 역할도 더 다양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변함없이 요구되는 공통된 역량은 '관심'이 아닐까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그 관심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알아가는 것. 저는 아나운서가 세상과 ‘소통’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나만의 개성'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아나운서하면 많은 분들이 떠올리는 공통의 이미지가 있었어요. 아나운서라면 뉴스를 진행해야하고, 단발머리 스타일에 정확한 발음, 정장 차림 등. 하지만 요즘 시대의 아나운서 이미지는 많이 변했다고 느낍니다. 저도 긴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고요. 결국 나에게 어울리는 이미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이화 DNA’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학교 다닐 때는 잘 몰랐던 것 같은데요. 사회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이화인이 아닐까?'라는 느낌이 들면 맞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느꼈던 공통된 특징은 무슨 일이든 방법을 찾아내서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보다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동창들을 만나면 비슷한 얘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이화투데이 리포터 17기 김서정( 기사 원문 바로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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