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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후테크 유니콘을 꿈꾸다, 카본싱스 신예진 씨 N

  • 등록일2025.04.03
  • 312

오늘 이화DNA 인터뷰는 이화여대 기후테크 창업팀 '카본싱스' 신예진 씨를 만나 기후에너지스시스템공학과와 이화-아산 유니버시티 프로그램, 그리고 기후테크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선박 온실가스 저감 솔루션으로 아산 유니버시티 데모데이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은 카본싱스 팀 신예진 씨 인터뷰(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 23학번), 바로 시작합니다! 

기후테크 유니콘을 꿈꾸다, 카본싱스 신예진 씨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카본싱스 팀 대표 신예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주전공에, 화학나노과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에 입학한 1학년 1학기부터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일찍 창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학교 밖으로 나가 실제 시장과 필드에서 뛰는 것이 재미있어서 IT, 제조, 소셜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경험을 쌓아왔는데요.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재는 기후테크 창업이라는 방향을 잡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카본싱스라는 팀을 만들어 이끌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인공광합성 기술을 활용한 CO₂ 포집 및 전환 솔루션을 개발하며, 해운업계의 탄소 중립 실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술과 비즈니스의 접점을 찾아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기후테크 프로그램과 카본싱스 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저희가 금번 참여한 아산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은 아산나눔재단이 기후테크 창업 문화를 확산하고, 대학 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UniverCT’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학(University)과 기후테크(Climate Tech)를 결합하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청년 창업팀을 육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멘토링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 카본싱스(CarbonSinks)는 이화여자대학교의 기후테크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팀으로, 선박 맞춤형 탄소 포집 및 전환 장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선박 산업은 전 세계 CO₂ 배출의 약 3%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탄소 저감 솔루션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광합성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CO₂ 저감 장치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운업계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는 다양한 전문가분들과의 멘토링 기회를 얻고, 기후테크 분야의 산업적 가능성을 심도 있게 탐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산 유니버시티 데모데이에 참가해 저희 기술과 비전을 발표하며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Q. 기후테크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작년 2월, 이화여대 창업지원단이 주관한 <스카우트 랩업 캠프>에 참가하게 된 것이 기후테크 창업 활동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시 저희 랩실에서 연구하던 기술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시장과 고객군을 찾고자 노력하던 중, 해양 관련 업계에 종사하시는 멘토 분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멘토님과의 대화를 통해 해운업계가 CO₂ 배출 문제와 관련된 강력한 규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기술이 절실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해운업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선박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저희 랩실의 기술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운업계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열망과 함께, 이화여대의 연구 환경과 멘토링 지원이 창업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카본싱스 팀의 MVP 3D모델 사진

카본싱스 팀의 MVP 3D모델 사진


Q. 기후테크 창업트랙에 관심이 있는 이화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업 활동은 대학교에서의 활동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도전입니다. 특히 기후테크 분야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큰 문제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보람도 크지만, 동시에 실질적인 산업 현장에서 활동해야 하므로 부담이 적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돈이 오가고,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낯설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창업 활동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기획과 미팅, 발표 준비를 반복하며 제 역량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교에서의 프로젝트나 발표와는 차원이 다른 실제 환경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지금은 초기에 느꼈던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즐거움이 더 커졌습니다. 기후테크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우리가 마주한 #기후위기 라는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기술적으로 도전적인 과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미래의 필수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화여대는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풍부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화여대 창업지원단에서는 창업 전반적인 단계를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멘토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구체화부터 투자, MVP(최소 기능 제품) 관련 단계까지 멘토 분들과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저도 창업지원단 멘토 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막연했던 아이디어가 점점 현실적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또한, 선배 창업팀 과의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어 초기 창업의 막막함을 줄이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창업이라는 도전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신다면, 너무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학교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작은 시작부터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 멘토와의 상담을 통해 현실적인 방향을 잡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창업이라는 길은 어렵지만, 그만큼 자신을 크게 성장시키고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꼭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최근 아산유니버시티 알럼나이로 선정되어 여러 후속 지원을 받게 되었는데,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 잘 활용해 저희 비즈니스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특히, 기후 '테크'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만큼, 2025년까지는 연구개발과 기술력 향상에 집중하며 더 탄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저희 카본싱스는 이제 막 시작하려는 창업팀입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믿어 주시고 큰 도움을 주신 멘토님들과 창업지원단 매니저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비즈니스적으로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기후테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도전과 성장을 이어가며 기후 위기 해결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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