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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방송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나승연 동문(불문, 95년 졸)

  • 등록일2015.03.19
  • 4765

                             나승연


세계인을 사로잡은 ‘PT의 여신’

지난해 7월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 됐다는 승전보와 함께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한 여성이 있었다. 빼어난 미모, 유창한 외국어 실력, 진중함이 묻어나는 목소리, 확신에 찬 눈빛으로 전달된 그녀의 프레젠테이션(PT)은 IOC 위원들의 마음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도 단숨에 사로잡았다. 국가를 대표하는 세계무대에서 완벽한 ‘PT의 정석’을 보여주며 일약 스타가 된 그녀, 바로 나승연 동문이다.


당시의 소감을 물어보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관심을 받았어요.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웃음). 모두가 함께 해낸 일인데 저만 관심 받는다는 게 죄송하고 부담스러웠죠. 평창의 승리로 인한 반짝인기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날 8명의 프레젠터 모두가 훌륭하게 PT를 해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했다. 그 과정에 일조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스러웠다는 나승연 동문. 그녀는 올해 초, 또 한 번의 영예를 안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게 된 것.


“너무 큰 영광을 주셨어요. 많은 사람들이 수상소감을 말할 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던데, 그 이유를 이제서야 이해하게 됐죠(웃음).” 방그레 미소 지으며 말을 잇는 그녀. “책임감이 커졌어요. 지난 일보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일 테니까요. 때문에 제가 알고 있는 *영어 프레젠테이션의 노하우를 더 많

은 사람들과 공유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녀는 현재 본업인 영어 커뮤니케이션 &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한국을 세계에 더 널리, 더 올바르게 전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여성 리더가 크는 곳, 이화의 저력

나승연 동문은 외교관이던 아버지를 따라 12년간 캐나다, 영국, 덴마크,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며 초·중·고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냈다. 고교시절 귀국한 그녀가 이화여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모님께서 적극 추천해주셨어요.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하려면 여자에게 이화여대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하셨죠. 특히나 저는 학창시절을 해외에서 많이 보내 국내에 동창이 얼마 없었는데 이화여대는 이런 저에게 큰 날개가 되어줄거라고 하셨어요.” 또 엄마, 언니, 이모 모두 이화여대 출신이었기에 큰 고민 없이 뜻에 따랐다고 한다.


결국 이화는 그녀에게 자부심과 애교심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모교가 되었다. “처음 이화에서 만난 친구들은 저를 깜짝 놀라게 했어요. 정말 똑똑하고 당당하며 자기 주도적이고 집념이 강했어요. 자신감 넘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 역시 영향을 많이 받았죠.” 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이화의 저력을 또 한 번

느꼈다는 나승연 동문. 세계 어딜 가든 만나게 되는 여성 리더의 상당수가 이화 출신이었던 것. 이화의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는 세계 곳곳에서의 사회생활에 징검다리가 되어주었다.


마지막으로 이화의 선배로서 예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묻자, “이화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 다음 세대의 여성 리더들과 끈끈한 연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세계무대에서 함께 할 후배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파이팅!”이라는 격려를 남겨주었다.


나승연 동문이 말하는 외국어 잘하는 비결!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현장에서 유창한 영어·프랑스어 실력을 뽐낸 나승연 동문. 그녀의 외국어 비결은

책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이라고 한다. 소리 내어 읽다보면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도 본인이 말하는 것을 듣게 되기 때문에 외국어 습득이 더욱 빨라진다는 것. 또한, 영어 방송이나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면서 좋아하는 배우의 말하는스타일을 지속적으로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


* 출처 : 이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