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스 하인리히 교수, 2025 과학기술진흥 대통령 표창 수상 N
- 등록일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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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 표면 위 원자의 양자역학 분야 선구해 온 세계적 연구자
물리학과 안드레아스 하인리히(Andreas Heinrich, IBS 양자나노과학연구단장) 석좌교수가 제58회 과학의 날을 맞아 4월 21일(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진흥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여받았다. 올해 과학의 날 포상자 중에서는 유일한 외국인 수상자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접 표창을 수여했다.
독일 출신의 하인리히 교수는 주사터널링현미경(STM)을 이용한 표면 위 원자의 양자역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최정상급 연구자이다. 1998년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년 가까이 미국 IBM 알마덴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진행하다 2016년 본교 물리학과 교수로 합류해 여성 과학자 양성에 기여해 왔다. 2017년 이화 캠퍼스에 설립된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의 단장으로서 양자나노과학 분야의 최첨단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하인리히 교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원자’를 활용해 양자 컴퓨터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원자 수준의 공간 해상도를 가진 양자 센서를 고안하는 등 양자 기술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이화여대에서 후학 양성을 통해 기초과학 분야 여성 과학자 배출에 기여했으며 일반 대중을 위한 과학문화 활동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나노과학 연구의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 조셉키슬리상, 2018년 파인만상, 2023년 독일 훔볼트 연구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하인리히 교수의 지난 30여 년간 오랜 연구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형 양자 정보 플랫폼과 원자 분해능 양자 센서 개발에 기여한 노력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앞으로도 기초과학과 양자 분야 발전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