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화 사랑을 기부로 새기다(권경수 영어영문학부 명예교수 영문 63졸) N
- 등록일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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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수 영어영문학부 명예교수(영문 63졸)가 본교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며 아낌없는 이화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권경수 교수는 본교 영어영문학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했으며, 1979년 9월부터 2006년까지 27년간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며 영미문학 및 문화 분야의 인재 양성에 힘썼다. 또, 대외협력처장을 비롯한 많은 보직을 맡아 학교 발전기금 및 장학금 모금에 크게 기여했다.
권 교수는 이번 장학금을 기탁하기 앞서 지난 2000년에 이미 부친의 성함과 세례명을 딴 ‘권종근 세례자요한장학금'을 설립해 매학기 영어영문학과 법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후원해왔다. 이에 더하여, 2025년 영어영문학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모친의 성함을 따 ‘정경임 아나스타시아 장학금’과 ‘권경수 장학금’ 총 8천 5백만 원을 기부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권 교수가 본교에 후원한 금액은 2억 4천여만 원에 이른다.
본교는 기금전달식을 열어 권 교수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이날 기금전달식에는 권 교수와 동생 권언수 계명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은미 총장, 정혜중 인문과학대학장, 박민정 대외협력처장, 이혜미 대외협력처부처장, 이형숙 영어영문학부장, 영어영문학부 박찬길 교수, 최혜원 교수가 참석했다. 영어영문학부 동창회 정경숙 회장과 강명옥 부회장도 자리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 교수는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이화에서 만난 선생님들은 미국 유학을 막 마치고 돌아와 학생 한 명 한 명을 따뜻한 관심으로 돌보며, 당당한 리더십으로 우리 모두의 자부심을 길러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시대를 앞서가는 이화에서 제가 영문학을 공부하는 것을 기쁘고 자랑스러워 하셨고, 미래의 휼륭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셨던 부모님의 뜻을 담아 이번 기부를 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은미 총장은 “영어영문학부 100주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에 장학금 후원이라는 큰 선물을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이화의 선배이자 스승으로서 귀감이 되어주신 교수님의 후원을 통해 영어영문학부 학생들이 인문학과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큰 힘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