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선정: 중국문화연구소·해저드리터러시융합교육연구소
- 작성처
- 등록일2024.09.20
- 20822
본교 중국문화연구소와 해저드리터러시융합교육연구소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중국문화연구소장 심소희 교수
중국문화연구소(소장 심소희)는 ‘2024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인문사회분야 연구소의 특성화·전문화를 통해 연구거점으로 육성하고, 우수 학술연구 성과 창출과 국가‧사회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집단 및 차세대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해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내 연구소 중심의 교육과 연구 연계를 지원하는 본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중국문화연구소는 향후 6년간(2024.9-2030.8) 총 19.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근세시기 동아시아 언어 자료 DB 구축’ 연구를 수행한다.
훈민정음은 28개의 기본 자모를 응용하여 세상의 모든 말소리를 적어내도록 고안되어 우리말에 없는 외국어음은 발음 부위와 발음 방법을 고려한 각 언어의 전용 글꼴을 만들어 표음했다. 이러한 훈민정음의 표음방식은 한자가 공용 문자이던 시대에 표의문자인 한자의 한계를 극복하는 위대한 발명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팀은 훈민정음으로 동아시아의 각 언어를 기록한 우리의 옛 문헌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근세 시기 한국어·중국어·일본어·몽골어·만주어·산스크리트어 등 고대 동아시아의 언어체계를 구현하는 데 유용한 연구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책임을 맡은 심소희 교수는 “딥러닝과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아 모든 정보와 지식의 교류가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본 연구를 통해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이 온라인상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고 널리 활용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중국문화연구소가 AI 시대에 디지털 인문학을 선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저드리터러시융합교육연구소장 신동희 교수
해저드리터러시융합교육연구소(소장 신동희)는 ‘재해재난 정의(disaster justice) 실현을 위한 해저드리터러시(hazard literacy) 교육 모델 개발’을 주제로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 지원사업(연구소지원형)’에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융합연구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연구 성과의 다양성과 혁신성을 제고하고자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인문·사회기반의 융복합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본 사업 선정에 따라 해저드리터러시융합교육연구소는 향후 3년간(2024.9~2027.8) 총 19.8억 원을 지원받아 해외의 우수한 연구자 및 연구소와의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재해재난이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피해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소외 계층 대상들에게 그 피해가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본 연구소는 교육을 통한 사전 예방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한다. 재해재난 교육은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연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해저드리터러시 교육 연구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희 교수는 “시민들의 재해재난 정의 실현은 모든 국민의 생존권을 보호하는 가장 근본적인 접근 방식”이라며 “위험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교육 방법을 융합한 연구 결과를 통해 심층적이고 실질적인 재난 대비 및 대응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사범대학 부설 연구소로 설립된 해저드리터러시융합교육연구소는 급증하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센터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2022년 교내 부설 연구소 평가에서 최우수 연구소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