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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제35회 Faculty Noon Concert : 선율이 그리는 풍경

  • 작성처
  • 등록일2023.10.24
  • 5658

음악대학(학장 곽은아)은 10월 19일(목) 정오 중강당에서 'Faculty Noon Concert'를 개최했다.


2010년 시작해 35회를 맞이한 ‘Faculty Noon Concert’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정오의 작은 음악회다. 규모는 작지만, 특색있는 테마의 프로그램, 본교 교수진 및 전문가의 수준 높은 공연, 재미있고 풍부한 해설 등이 어우러져 이화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좌) 피아노듀엣 함영림 명예교수와 계명선 교수 (우) 사회를 맡은 음악대학 부학장 원영석 교수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음악대학은 ‘선율이 그리는 풍경(MELODIC LANDSCAPE)’을 주제로 계절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친숙한 피아노곡 중심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음악대학 부학장 원영석 교수(한국음악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은미 총장, 김정선 학사부총장, 곽은아 음악대학장을 비롯해 350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해 중강당을 가득 메웠다. 


첫 번째 무대는 함영림 명예교수와 계명선 교수의 피아노 듀엣 연주로, 드뷔시(C. Debussy)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연주 작은 모음곡(Petite suite for four hands)’이 연주됐다. 달밤의 뱃놀이를 그린 1곡 En bateau, 경쾌한 리듬과 함께 거리 행렬을 묘사하는 2곡 Cortège, 프랑스 왕궁 무도회를 묘사하는 듯한 3곡 Menuet, 축제 분위기의 4곡 Ballet가 연주되는 동안 청중들은 행복하고 경쾌한 곡조와 웅장하고 화려한 분위기의 선율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좌) 청중에게 인사를 전하는 함영림 명예교수 


특히 이번 피아노 연주는 함영림 명예교수가 지난 2022년 후원한 ‘함영림중강당환경개선기금’을 통해 마련된 사우터(SAUTER) 그랜드 피아노가 첫선을 보이는 무대여서 그 의미가 특별했다. 무대를 마친 함영림 교수는 청중에게 인사를 통해 “대학 시절 중강당에서의 졸업연주를 끝으로 음악대학이 지금의 위치로 옮기게 되었다”며 중강당의 추억을 나눈 후, “이렇게 아름답고 격조 있는 공간이 이화에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 이곳에서 아름다운 연주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 무대는 김정기 관현악과 교수와 김문정 건반악기과 교수가 슈트라우스(F. Strauss)의 ‘Fantasie Op.2 for horn and piano Rondo Russien’을 열정적으로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건반악기과 김정은 교수가 쇼팽(F.Chopin)의 ‘빗방울전주곡(Prelude in D flat Major Op.28 No.15)’과 ‘즉흥환상곡(Fantasie-Impromptu in c sharp minor Op.66)’을 연주했다. 가을비가 내리는 날씨와 어울리는 선곡과 영화 및 광고 음악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멜로디에 관객들이 크게 호응했다. 


(좌측부터) 김정기 관현악과 교수, 김문정 건반악기과 교수, 김정은 건반악기과 교수


이날 음악회는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청중들이 각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중강당의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무대가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본교 교육학과 황규호 교수가 각 계절별 캠퍼스의 풍경을 촬영해 사진을 제공했다. 


행사를 진행한 원영석 교수는 “함영림 교수님의 헌신을 통해 중강당이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음악대학과 공연문화센터는 세계적인 음악가와 함께하는 음악회를 비롯해 이화의 구성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무대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