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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23.08.25
  • 11501

본교는 8월 25일(금) 오전 10시 교내 대강당에서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1,016명, 석사 865명, 박사 117명 등 총 1,99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총장, 이명경 총동창회장, 대학(원)장 등 주요 내외빈과 학·석·박사 졸업생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찬송가 제창, 성경 봉독, 기도, 총장 말씀, 학위 수여, 축주, 교가 제창, 축도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은미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137년 전 긴 역사의 시작점에서 지금의 역사적 대전환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이화는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와 시대를 변화시키는 ‘혁신’의 역사를 걸어왔고 이화인 하나하나에게도 이러한 창의와 혁신의 교육 가치가 이어져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소명을 생각하며 이화만이 가지고 있는 저력, 그리고 ‘이화다움’을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만 21세 최연소 졸업생과 만 51세 최고령 졸업생을 비롯해 장애학생 1명, 북한이탈주민학생 2명 등 1,016명의 학부 졸업생이 영광의 학사모를 썼다. 이와 함께 13개 대학원 소속 865명이 석사학위를, 4개 대학원 소속 117명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중 교육학과 조정실 씨는 박사과정 최고령 졸업생으로 주목을 받았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장이자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23년간 일해 온 전문가인 조정실 씨는 학교폭력 문제를 사회 안전 차원을 넘어 교육적 차원에서 살펴보고자 본교 교육학과 박사과정에 진학, 만 65세에 영예의 졸업장을 받게 됐다. 조정실 씨는 “졸업논문을 통해 가해자 선도 위주로 되어 있는 학교 폭력 문제를 피해 학생에 대한 치유와 보호 차원으로 실효성 있게 바라보고자 했다”며 “늦은 나이에 박사과정 도전에 주변에서 많은 격려와 응원이 있었는데, 현장경험을 녹여낸 좋은 결과물로 보답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장학생 2명을 포함해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홍콩, 우즈베키스탄, 미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 학생 총 171명(학사 70명, 석·박사 101명)도 졸업장을 받았다. EGPP는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교육하는 이화여대의 세계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졸업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취업하여 본교에서 쌓은 기량을 널리 발휘할 예정이다.


이번 EGPP 졸업생 중 한 명인 라단 마리야(Ladan Mariia) 씨는 본교 패션디자인전공 학사와 석사과정을 모두 마친 최초의 우크라이나 국적 졸업생이다. 마리야 씨는 “이화여대 유학 중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지만, 저와 가족들을 걱정해주신 교수님, 직원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외국인으로서 한국어로 공부하고 연구논문을 쓰는 것이 매우 힘든 여정이었지만 이화여대에서 학·석사 과정을 모두 마쳐 자랑스럽고 이제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