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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이화-코이카 국제학 석사과정 수료자 36명 배출

  • 작성처
  • 등록일2009.01.12
  • 14326
본교 국제대학원은 1월 9일(금)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이화-코이카 국제학 석사학위 프로그램’ 수료식을 가졌다.



이화-코이카 국제학 석사과정은 본교 국제대학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개발도상국의 여성공무원을 무상으로 교육하는 3학기 석사 프로그램이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가나, 우간다, 짐바브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과테말라, 우즈베키스탄, 에콰도르 등 18개 개발도상국에서 온 36명의 여성공무원이 1년 동안의 과정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다. 남은 한 학기는 본국에 돌아가 논문을 쓰는 논문학기로 운영된다.

국제대학원에서 개발협력분야를 전공한 이들은 1년간 한국형 경제개발모델을 배우고 선진국 개발사례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했다. 여름방학에는 포스코, 현대자동차 시찰하며 한국의 경제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한국민속촌 견학, 김치담그기, 도자기 만들기, 부채춤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10월에는 전통춤과 음식으로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 ‘ 인터네셔널 컬쳐 페스티벌 ’을 열기도 했다.

이들 수료생들의 사연도 각양각색이다. 세드 나디아(28세, 인도네시아 외교통상부 직원)씨는 1주간의 짧은 여름 방학동안 고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허니문도 없이 학교로 돌아와 공부에 전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헤리엇 아켈로(34세, 우간다 여성노동부 사무관)씨는 아프리카에 두고 온 아들이 말라리아를 앓는 바람에 시험기간 내내 애를 태워야 했다.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해온 밀리마 타우시(32세, 탄자니아 기업개발부 직원)씨는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고에도 불구하고 장례식을 마친 뒤 다시 돌아와 학업을 잇는 열정을 보였다.

수료식은 ‘2008 이화-코이카 동영상 상영’, ‘한국 전통 부채춤 공연’, ‘Miss 이화-코이카 선발대회’ 등 1년 동안 동고동락해 온 학생들의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2007년에 시작된 이화-코이카 국제학 석사과정은 지난 해 27명의 1기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현재 이들은 본국에서 여성 및 지역사회 개발, UN 등의 국제분야로 진출하여 국제사회의 여성 리더로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