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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본교, 대학 최초로 지적장애인 채용

  • 작성처
  • 등록일2008.12.31
  • 13536
대학 내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한 장애인 고용

본교는 12월 30일(화・오후 4시) 이정익(20세, 정신지체 2급)씨 등 지적장애인 5명(정신지체 4명, 발달장애 1명)을 고용했다. 이들은 1월 1일(목)자로 채용되어 1월 5일(월) 부터 주 5일, 20시간(하루 4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국내 대학 중 지적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은 본교가 처음이다. 이번 채용을 통해 이들은 교내 중앙도서관, 단과대 행정실, 체력단련실, 학생식당 등에서 도서 분류 및 정리, 우편물 분류 및 과사무실 전달, 체력단련실 물품 정리, 식당 홀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배용 총장은 “새롭게 이화가족이 된 다섯 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섬김과 나눔의 이화 정신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 대학이야 말로 장애인들이 근무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돕고 격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대학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교는 대학 내에서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이들 5명의 채용을 성사시켰다.특수교육과 박승희 교수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원장 김종진)과 함께 지난 7월부터 장애인 고용훈련 위탁과제를 진행해 왔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8명의 장애인이 본교의 5개 부서에서 지속적인 직업훈련을 받았고, 이들 중 5명이 과제 종료 후에 정식 채용된 것이다.

박 교수는 “다른 장애인들과 달리 지적장애인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비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적합한 직업을 갖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장애인들은 직업훈련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져 매우 기뻐했고, 직업훈련을 지원했던 각 부서 직원들도 이들의 빠른 업무 적응력과 성실히 근무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본교는 2001년부터 평생교육원을 통해 “발달장애인 지역사회생활 아카데미”를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장애인 교육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 프로그램은 성인기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역할 수행을 통해 질 높은 삶을 사는데 필요한 태도와 기술을 교육한다. 오는 2009년 1학기에 13기 아카데미가 진행될 예정이다.


- 관련 기사 보기(국민일보 2009년 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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