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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석좌교수 수상 소식

  • 작성처
  • 등록일2007.04.20
  • 17293
본교 나노과학부 최진호 석좌교수가 4월 20일(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다.

'뿌리는 바코드'-나노DNA바코드 시스템 개발로 유명한 최진호 석좌교수는 280편을 넘는 국제논문을 발표하고, 5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끊임없는 실험 결과를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다음은 이와 관련해 중앙일보(4월20일자)가 보도한 내용이다.

- 관련 기사 보기(중앙일보 4월 20일자)


권욱현·임지순·서진석·최진호 교수 `과학 한국` 이끈다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4명 선정, 과기 유공자 79명 포상


서울대 권욱현(64.전기전자).임지순(55.물리) 교수, 연세대 서진석(52.의학), 이화여대 최진호(58.화학) 교수가 제5회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을 받는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
왼쪽부터 서진석, 권욱현, 최진호, 임지순 교수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이들 4명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시상은 2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한다. 국내 과학기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상은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이룬 과학기술인들을 대상으로 이학.공학.의약학 분야에서 매년 4명까지 시상한다. 상금은 3억원씩으로 국내 최고 액수다.

과기부는 또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79명을 포상한다.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한민구 서울대 교수, 김인세 부산대 총장 등 3명이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는다.

이학·공학 두 분야 박사
◆ 최진호 교수='뿌리는 바코드'로 불리는 나노DNA바코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끊임없는 실험 결과를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하는 학자다. 3년 전 서울대에서 이화여대로 옮기면서 '1호 석학 교수'로 최고의 예우를 받고 있다. 그는 비타민C가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한 미백화장품, 알로에 추출물인 식물성장호르몬을 이용한 항 주름 화장품 제조 기술도 개발했다.

최 교수가 지금까지 작성한 국제논문은 280편을 넘으며, 특허도 50여 개나 된다. 그는 나노하이브리드라는 벤처기업도 경영한다. 이학박사(독일 뮌헨대)와 공학박사(일본 도쿄대) 등 두 개의 박사학위도 있다. 그는 "대한민국이 일류 국가로 가기 위한 성장동력을 과학기술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연구했을 뿐인데 영광스러운 상까지 받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단서 벤처정신 강조
◆ 권욱현 교수=평소 제자들에게 벤처정신을 강조하는 교육자이자, '홈 네트워크' 등 제어계측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벤처신화를 일군 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 그의 제자 10여 명이 유명 벤처회사 CEO로 활약중이다. 2001년 기업을 하는 제자들과 함께 12억원을 모아 서울대 발전기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것으로 사회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라고 제자들에게 말해왔다.

권 교수는 "항상 이론과 응용을 동시에 추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제자들의 벤처 창업을 도운 것인 일생의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동 구간 제어'라는 기술을 창안하고 특성을 규명한 업적이 인정됐다. 국산 과학기술패키지(셈툴)을 개발해 대학생과 연구원들에게 무료로 보급한 공로도 반영됐다. 서울대를 거쳐 미국 브라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공계 대우받아야' 소신
◆ 임지순 교수=제자들이 보라고 일부러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고, 비행기도 비즈니스 석을 이용하는 걸로 유명하다. 이공계를 전공해도 잘 살고 대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소신 때문이다. 임 교수는 고체의 총 에너지를 정확히 계산하는 공식을 처음으로 발표하는 등 계산고체물리학 분야를 개척했다. 최근에는 탄소나노튜브와 새로운 수소저장 물질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평일은 물론이고 휴일도 연구실을 지키는 게 그의 오랜 습관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국제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란다. 서울대를 나와 미국 버클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외환위기 때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한 결과,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접목에 힘써야겠다는 결론을 얻고 노력한 결과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체 영상의학 권위자
◆ 서진석 교수=인체 영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학자다. 지금까지 암 세포 등 환부를 들여다 보려면 수술칼로 표피를 절개하거나 X선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이용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서 교수는 나노 입자를 주사해 암 세포만 찾아가 달라붙는 기술을 연세대 천진우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2㎜ 이하의 암세포도 찾아낼 수 있다.

그의 선후배들은 밝고 푸근한 인상의 그를 '이웃집 아저씨'라고 부른다. 연세대 의대를 나와 아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 교수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도구를 찾아낸다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서 연구를 시작했다"며 "나노기술(NT),생명공학(BT),정보기술(IT)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것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 2007년 4월 20일 박방주 과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