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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국제학부, 협상전문가 배출로 주목받아

  • 작성처
  • 등록일2007.04.09
  • 13721
국제적으로 여성 협상 전문가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면서 지난 2001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학부에 국제학 전공을 도입한 본교 국제학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학부는 현실적인 신입생 선발 방식과 차별화된 커리큘럼, 다양한 과외활동 등으로 ‘준비된’ 글로벌 인재를 배출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래는 이와 관련해 헤럴드경제에 게재된 기사이다.

- 관련 기사 보기(헤럴드경제 4월 9일자)



협상전문가 배출 주목받는‘梨大 국제학부’
국제적으로 여성 협상 전문가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면서 지난 2001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학부에 국제학 전공을 도입한 이화여대 국제학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곳은 현실적인 신입생 선발 방식과 차별화된 커리큘럼, 다양한 과외활동 등으로 ‘준비된’ 글로벌 인재를 배출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준비된’글로벌인재 양성 산실
모든 강의 영어로… 매킨지등 세계적 기업 러브콜

국제학부가 각광을 받으면서 서울대로부터도 러브콜이 왔다. 서울대는 6일 국제학, 협상학과 관련해 이화여대와 교류 협정을 했다. 서울대 대외협력처 송호근 교수는 “국제캠퍼스 조성과 외국인 교수 유치 등을 함께해 나갈 것”이라며 “한ㆍ미 FTA로 관심이 높아진 국제 협상 전문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 초기에는 한 명도 지원하지 않던 특목고 출신 고교생들이 작년과 올해는 이곳에 대거 지원했다는 점도 그간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한다.

지난 1월 이 대학 4학년인 최유선(21) 씨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영포럼(WEF)에서 역대 최연소로 발표자로 뽑히면서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한 발표자였던 최씨는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 등 세계적인 정치, 경제 지도자들 앞에서 당당히 ‘세계 교육 기금’ 마련을 공식 제안해 화제를 낳았다.

이화여대 국제학부는 졸업생의 취업률보다는 취업의 ‘내용’을 강조한다. 실제로 이곳은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고의 컨설팅사인 매킨지에 연달아 졸업생을 취업시켰으며 삼성전자, HSBC 등 국내외 일류기업에도 다수 진출하고 있다.

국제학부의 커리큘럼을 고안했으며 설립과정을 주도했던 김은미 교수는 “학부 졸업생으로는 접근하기 힘든 하버드대 로스쿨에 합격하고 국제기구에도 여러 명이 인턴십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다만, 암기 위주의 시험으로만 뽑는 고시제도로 인해 외무부에는 한 명도 진출하지 못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뽑을 때부터 ‘될성부른’ 자원을 뽑는다. 우선, 수능을 보지 않는 것이 한국식 ‘닫힌 교육에 찌들지 않은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요인이다. 입시 경쟁률은 15:1 정도로 내신 성적을 비중있게 보지만 이때도 한국에서의 최종 내신보다 해외에서 받은 성적표를 우선시 한다. 이곳의 영어 에세이 시험도 타 대학에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교육부가 ‘본고사’로 규제하는 바람에 지금은 영어 면접만 보고 있다.

국제무역, 국제비즈니스, 개발협력(개도국), 외교안보 등 세부 전공도 국제적인 감각과 열정을 키우는 데 최적화됐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교수 13명 중 5명이 외국인이다. 김 교수는 “재학생 중 90% 이상이 1년 이상 해외 체류 경험이 있다”면서도 “순수 토종인 경우도 1년만 어울리면 문제없이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곳의 경쟁력은 잡지, 영어토론서클 등 다양한 과외 활동에서 비롯된다. 특히 영어토론서클은 국제 토론대회 등에서 수차례 입상하면서 타 대학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 2007년 4월 9일 헤럴드경제 임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