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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본교 대학원에 에코과학부 개설

  • 작성처
  • 등록일2006.09.18
  • 13038

본교 대학원 국내 첫 에코과학부 개설

본교에 국내 처음으로 환경과 생태를 연구하는 대학원 과정 ‘에코과학부’가 생긴다. 최재천 석좌교수(생명공학전공)가 이끄는 본교 대학원 에코과학부는 앞으로 생물과 환경을 아우르는 혜안(慧眼)을 가진 전문 인력을 길러낼 계획이다.

대학원 에코과학부 입시설명회는 26일(화·오후 3시30분) 종합과학관 B동 151호에서 열리고, 10월 10일부터 신입생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문의 02-3277-3868 )

다음은 이와 관련해 동아일보(9월15일자)가 보도한 기사이다.



한국의 ‘제인 구달’ 키운다… 梨大에 국내 첫 ‘에코과학부’
“자연을 배우고 싶은 학생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이화여대에 국내 처음으로 환경과 생태를 연구하는 대학원 과정 ‘에코과학부’가 생긴다. 내년 3월 입학할 첫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10월 10∼20일 진행된다.

최근 서울대에서 이화여대로 자리를 옮겨 에코과학부 설립을 이끌고 있는 최재천(52) 석좌교수는 “이화여대는 한국에서 전통적인 생물학의 맥을 이어온 몇 안 되는 대학 중 하나”라며 “생물과 환경을 아우르는 혜안(慧眼)을 가진 전문 인력을 길러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물들의 의사소통 방법을 분석하는 동물정보통신학, 생태계의 구조를 수학공식으로 풀어내는 에코모델링,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전염병을 생물과 환경의 관계를 통해 연구하는 생태역학 등 이색적인 교과목도 개설된다.

미국 뉴욕자연사박물관과 제인구달 연구소, 인도네시아 자바섬, 폴란드 생태연구센터 등 외국으로 나가 연구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국제야외실습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생물의 분포나 생태, 환경 등을 연구하는 전통 생물학은 최근 유전자나 세포 등을 연구하는 첨단 생물학에 밀리고 있는 게 현실. 취업이 어려워 학생들이 기피한다는 이유로 많은 대학의 생물학과에서 생태학이나 분류학 전문가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는 여전히 전통과 첨단 생물학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있다. 생태계 보전, 생활환경 개선 등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전통 생물학 연구가 필수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졸업 후 취업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생태도시 건설이나 국토 개발 등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에 에코과학 전문 인력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내 자연사박물관에는 ‘의생학(擬生學) 연구센터’가 있다. 말 그대로 자연을 흉내 내 인간생활에 적용하는 연구를 하는 곳이다.

생태학과 공학을 접목하는 의생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기업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예를 들어 동물의 의사소통을 분석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미래형 휴대전화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

26일 이화여대 종합과학관에서는 에코과학부 입시설명회가 열린다. 이날 저명한 침팬지 연구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를 방한 기간(11월 5∼9일)에 수행할 학생 선발 계획도 소개할 예정이다.

-2006년 9월 15일(금) 동아일보 임소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