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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박진숙 동문, '제1회 아름다운 이화인' 수상

  • 작성처
  • 등록일2005.11.28
  • 18926
박진숙 동문, 제1회 '아름다운 이화인' 수상
40여년간 800여명의 소외된 어린이들 지성으로 키워낸 공로로


본교 총동창회(회장 윤순희)가 올해 처음 제정한 '아름다운 이화인상''의 첫 번째 수상자로 박진숙(朴進淑·70) 부산 매실보육원장이 선정됐다.

박 원장은 지난 64년부터 40여년 동안 부산 매실 보육원의 보육사로, 보모로, 원장(1995년 취임)으로 봉사하며 800여명의 소외된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길러 낸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아름다운 이화인상'은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오랫동안 섬김과 나눔의 이화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본교 동창을 발굴해 시상하는 것으로, 1회 수상자인 박진숙 동문은 11월 28일(월) 오후6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화인의 밤'에서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58년 본교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어머니가 운영하던 매실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박 원장은 시설보호 아동을 친자식처럼 돌보며 오랫동안 세탁기도 없이 아이들 옷을 손으로 빨아 입히느라 손가락이 휘었을 정도다. 대학 진학을 원하는 아이들은 학원까지 보내어 꿈을 이루게 하고, 컴퓨터, 영어회화는 물론, 인성과 예절교육을 위해 아동들과 함께 매년 양로원 등을 방문해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해왔다.

또 후원자들이 보내는 후원금은 시설에 투자하지 않고 아이들의 독립에 대비한 자립금으로 저축해 주고 있다. 매실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이곳을 떠난 다음에도 보육원을 찾아오곤 하며 중국집 주인이 된 한 매실보육원 출신은 매달 원생들을 위한 자장면 파티를 열어 줄 정도이다. 박 원장은 이같은 공로로 2004년 어린이날 국민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