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4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걷기의 힘’ 개최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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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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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제주올레 안은주 대표, 걷기의 가치와 치유의 메시지 공유
학생처(처장 최정아) 사회봉사팀은 3월 30일 ECC 이삼봉홀에서 사단법인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이사(국어국문 93졸)와 류승룡 배우를 초청해 토크콘서트 ‘걷기의 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화, 함께 걷다’의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사전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만큼 이화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학생, 동창, 교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채웠다.
(왼쪽 사진) 이화봉사단 조현비 학생(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 (가운데 사진) 천미현 학생처부처장(사회봉사/장애학생지원센터)
이화봉사단 조현비 학생(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24)의 사회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천미현 학생처부처장(사회봉사/장애학생지원센터)의 인사말과 대담자 소개로 이어졌다. 천 부처장은 “창립 140주년 행사 ‘이화 함께 걷다’ 본행사에 앞서 ‘걷기의 의미’를 고찰하는 사전 행사”로 행사 의의를 설명하면서 “걷기는 이동을 넘어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세상을 성찰하게 하는 힘이 있다”며, ‘걷기의 힘’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줄 대담자들을 소개했다.
토크콘서트는 ‘걷기의 의미’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됐다. 류승룡 배우는 "걷기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치유의 과정"이라면서 "걷기를 통해 잃어버리고 잊어버렸던 것들을 다시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은주 대표는 올레길 조성 초기 경험을 소개하면서 “기자 생활 15년 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을 단 4개월 간 제주올레를 만들며 경험했다. 올레길을 걸은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다고 하는 말들을 들으며 이 길을 이어가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제주올레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들려주었다.
속도를 중시하는 사회에 관한 대화도 이어졌다. '걷기의 위기'에 대한 질문에 류 배우는 "세상이 빨라질수록 가장 느린 이족보행을 통해 속도에 가려 그동안 놓쳤던 것들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눈 뜨자마자 신발을 신고 일단 밖으로 나가라"면서 "이화 교정을 비롯해 집 밖의 아름다운 세상을 마주하며 걷기의 즐거움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미래를 고민하는 재학생들에게 안 대표는 느리게 걷는 모습을 뜻하는 제주방언 ‘꼬닥꼬닥’을 소개했다. 그는 "끝을 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꼬닥꼬닥' 걸어가는 다음 발걸음"이라며 "꾸준히 걷다 보면 어느새 목표에 다다르게 된다"고 격려했다.
(왼쪽 사진)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 | (가운데 사진) 류승룡 배우
질의응답 시간에는 ‘위로가 되는 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류승룡 배우는 “오늘 걷는 이화 교정의 길이 훗날 가장 그립고 위로가 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지금 이화인을 비롯한 이웃들이 같이 걷는 길을 마음의 눈에 많이 담아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곧 열릴 '이화, 함께 걷다' 행사 또한 바로 그러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토크콘서트에 이어 4월 28일(화) 오전 11시에는 140년 동안 이어진 본교의 발걸음을 기념하는 '이화, 함께 걷다' 본 행사가 열린다. 지난 140년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그 여정이 미래로 이어지길 바라는 취지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캠퍼스와 인근 스크랜튼길을 함께 걷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행사 코스에 포함된 스크랜튼길은 지난해 5월 본교 창립자 메리 스크랜튼 여사의 헌신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명예도로로 지정된 바 있어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욱 더한다.
본교는 이번 행사를 비롯해 창립 14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불 수교 140주년과 연계한 여성 리더십 국제 컨퍼런스와 글로벌 연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해외 석학 초빙 및 학술 교류 등을 통해 연구·교육·문화 전반의 국제적 지평을 넓히고 세계와의 연결을 한층 심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