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산나눔재단 김영자 이사장,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 30억 원 기부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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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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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주년을 향한 이화의 비전, 나눔으로 확장되다
김영자 이사장,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 30억 원 전달
본교는 승산나눔재단 김영자 이사장(영문 61졸)으로부터 ‘이화 웨스트 캠퍼스(Ewha West Campus) 건립기금’ 30억 원을 기부받는다.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 사업은 생활환경관·동창회기념관 재건축을 포함해 본교 캠퍼스 서쪽 후문 영역을 글로벌 융합연구, 산학협력 및 창업을 이끌어갈 최첨단 미래 캠퍼스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영자 이사장은 오랜 기간 사회 공헌을 통한 교육계 발전에 헌신해 온 대표적 여성 리더로, 한국여학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화여고 장학재단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한국여자테니스연맹 회장 등 다양한 단체에서 중책을 맡으며 사회를 위한 봉사를 이어왔다. 본교 외에도 사회 곳곳에 큰 기부를 이어 대한민국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본교가 2026년 창립 140주년을 앞두고 발족하는 ‘이화 창립 140주년 기념 발전후원회’ 위원장으로서, 후원 네트워크 구축 등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함께하고 있다. 본교는 김 이사장의 리더십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포용적 혁신으로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이화’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재정 기반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본교는 새 시대 새 이화를 향한 대학의 비전에 동참하는 뜻깊은 기부를 기념해 11월 24일(월) 아령당에서 기금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부자인 김영자 이사장을 비롯해 딸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 사위 조재혁 피아니스트, 장명수 전 이화학당 이사장, 이향숙 총장, 박정수 연구·대외부총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박은영 대외협력처부처장이 참석했다. 기금 전달식 후에는 오찬과 이화역사관 투어를 함께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향숙 총장은 “내년 이화 창립 140주년을 앞두고 이화의 큰 선배로서 기부로 학교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주신 김영자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발전후원회 위원장으로서 솔선수범 보여주신 나눔의 행보가 마중물이 되어, 많은 이화 가족들의 후원 참여로 이어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화 웨스트 캠퍼스 조성을 비롯한 새 시대 새 이화의 발전계획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기부 동기에 대해 “이화 재학 시절 김활란 총장님과 김옥길 총장님 두 분을 모시며 ‘조국이 있음에 감사하고, 사회를 위해 일할 줄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고, 이화의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을 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녀들과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 결정이라고 밝히며, “사업의 기반을 다진 뒤 사회를 위한 기부를 꾸준히 실천했던 시아버지와 남편의 모습을 자녀들이 오래 지켜보며 배웠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의 딸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는 “할아버지께서 생전 ‘삼십리 내 배고픈 사람이 없게 하라’ 하셨던 말씀이 승산나눔재단의 설립 취지가 되었다”고 전하며, “이를 계승하고 계신 어머니의 뜻이 이화여자대학교로의 기부로 이어지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 이사장의 시아버지인 허만정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GS그룹 창업주로, 경남 진주여자고등학교의 설립을 주도하며 지역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썼다. 허만정 선생의 아들이자 김 이사장의 부군인 허완구 ㈜승산 회장 역시 생전 약 120억 원을 기부해 진주여고의 낙후된 시설을 재건축했으며, 그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승산나눔재단은 김 이사장이 2013년 부군 허완구 회장의 유지를 기리고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자 출범한 재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