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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연구진, 글로벌·융합 연구 선도 N

  • 작성처
  • 등록일2025.08.25
  • 1269

본교 연구진이 잇따라 정부 지원 글로벌·융합 연구 사업에 선정되며 국내외에서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음악치료학과 정은주 교수팀은 예술 융합으로 불면증 극복, ‘디지털 슬리포노믹스’ 연구에 착수하고, 휴먼바이오기계공학부 최원재 교수팀은 국제 공동연구로 차세대 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 Storage, CCS)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음악치료학과 정은주 교수팀이 한국연구재단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지원사업(연구그룹형)’에 선정되어 2028년까지 ‘불면증 극복을 위한 예술 융합형 디지털 슬리포노믹스’ 연구를 진행한다. 본 사업은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융합 연구 성과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단위 연구 지원 프로그램이다.

(왼쪽부터) 정은주, 김선영, 노준혁, 이찬웅 교수(왼쪽부터) 정은주, 김선영, 노준혁, 이찬웅 교수


정은주 교수(책임연구자)를 필두로 의학과 김선영 교수, 인공지능학과 노준혁 교수, 이화인문과학원 이찬웅 교수, 의과학연구소 안소현 교수, 이화의학교육센터 정소미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불면증 환자의 수면 전후 심리·정서적 돌봄과 수면 중 실시간 적응형 중재가 가능한 디지털 슬리포노믹스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국내 불면증 환자가 약 13만 명 증가했으며, 불면은 우울증, 자살 위험, 알츠하이머병 등과 결합해 심각한 사회·개인적 부담을 준다. 그러나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CBT-I)는 의존성, 재발률, 낮은 순응도 등 한계를 지니며, 원인과 반응의 개인차도 커 수면 유도 효과의 개인차 극복 및 재현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불면 치료를 위해서는 사회구조적 맥락과 개인의 심리·정서 요인, 행동 및 생체반응 간 관계를 복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다학제 간 융합 연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연구팀은 음악-생체신호 동기화(synchronization) 기반 생리 반응 유도 효과, 그리고 보편성(universality)과 개인성(individuality)을 아우르는 심리·정서 중재로서의 음악의 치유적 가치에 주목해, 불면증 극복을 위한 핵심 매체로서의 음악 활용 연구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불면증 환자의 수면 전후 심리·정서적 돌봄과 수면 중 실시간 적응형 중재가 가능한 디지털 슬리포노믹스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은주 교수는 이번 연구가 개인 맞춤형 불면증 솔루션을 도출하고, 국민 수면 건강 개선뿐 아니라 디지털 웰니스·디지털 치료제(DTx)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휴먼바이오기계공학부 최원재 교수팀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글로벌리더십 확보를 위한 대규모 차세대 CCUS 국제공동연구프로젝트(R&D)’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왼쪽부터) 최원재, 민배현, 이상훈 교수

(왼쪽부터) 최원재, 민배현, 이상훈 교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기술협력 활성화로 국가 에너지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에너지안보 확립 및 에너지 신시장 창출에 기여하고자 에너지국제공동R&D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본교 연구팀은 주관기관인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차세대 CCS 연구 개발에 나선다. 


최원재 교수(연구책임)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민배현 교수, 이상훈 교수가 참여하는 본교 연구팀은 여수·광양 산업단지의 다중 CO₂ 포집원을 해외(호주·인도네시아) 다중 저장소와 연계하는 국제 CCS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네트워크 설계 최적화를 통해 20% 이상의 효율 향상 및 불순물 관리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28년까지 총 3년 6개월 간 △국내·외 다중 포집원–저장소 연계 CO₂ 수송 시나리오 설계 및 비용·LCA 기반 최적화 △GCP(Gateway Connection Point) 허브 설계·개발 및 배관·선박 연계 수송망 구축 △저장소별 주입 전략 수립 및 안정성 평가 △AI-LCA 통합 기반 CCS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개발 △국제 제도 장벽 분석 및 국경통과 CCS 정책·기술 로드맵 수립 등에 나선다.


본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GS칼텍스, GS건설, 에이치라인해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씨씨유에스추진단과 본교를 비롯한 서울대학교, 인하대학교 및 포스코, CarbonNet(호주), Chevron(싱가포르), Pertamina University(인도네시아)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대규모 국제 CCS 네트워크 구축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본교 연구팀은 전과정평가(LCA) 분석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 CCS 네트워크를 도출하고, CO₂ 지중저장 과정에서의 고형화 반응(광물화, 염침전 등)을 반영한 네트워크 설계 연구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저장소 특성 기반 환경·경제성 평가 모델 고도화 연구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사업단은 국내 저장용량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저장소를 활용해 국경 통과 CCS를 실현하고, LCA·경제성 분석 기반 정책 제언 및 CCS 사업모델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본교 연구책임을 맡은 최원재 교수는 “CCS 통합 시스템 네트워크 최적화 및 안전성 확보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CCS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산업 탈탄소화 핵심 수단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