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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본교 연구진, 원천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 선정 N

  • 작성처
  • 등록일2025.05.23
  • 559

본교 생명과학과 및 약학과 3개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하는 원천기술개발사업의 ‘2025 바이오·의료기술개발’ 분야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신약·의료기기·정밀의료·뇌연구 등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바이오 및 첨단바이오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실용화를 지원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 분야 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본교 3개 팀은 향후 5년간(2025.4.1~2029.12.31) 차세대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에 나선다.


본교가 ‘포용적 혁신으로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이화’라는 비전 하에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는 가운데, 미래 유망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되며 본교 연구진의 우수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생명과학과[대학원] 노태영 교수는 2029년 12월 31일까지 총 61여 원의 지원을 받아 ‘췌장암 대상 초정밀 후성유전체 지도구축 및 교정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대표적인 난치암인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행속도가 빠르며 치료법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질환 제어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초정밀 단일세포 후성유전체 지도 작성을 통하여 췌장암의 후성유전학적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후성유전체 교정 기술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한다. 


본교를 주관기관으로 하여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경북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서울아산병원이 참여하는 본 사업에서 각 기관 소속 연구원은 후성유전체 지도 작성 및 분석, 후성유전체 편집 기술 개발 등의 학제간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차세대 오믹스 기술을 활용한 후성유전체 분석 권위자인 노태영 교수는 이화펠로우로 선정된 이후 작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TEAM 연구사업에 이어 올해 원천기술개발사업까지 연이어 선정되며 본교의 연구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생명과학과[대학원] 김태수 교수는 후성유전체 편집 기술 모듈화 기반 고성능 다중제어 Epi-editor 플랫폼 개발 연구에 나선다. 본교는 주관연구기관으로서 향후 5년간 3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이화여자대학교(심현보 교수, 주철민 석좌교수), 연세대학교(노재석 교수), 서울대학교(이철환 교수), 경희대학교(백인화 교수)와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후성유전체 편집 기술은 기존 유전자 가위 기반 DNA 및 RNA 편집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유전자 발현제어 기술로, 특정 유전자의 과활성화 또는 억제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난치성 질환 제어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현재까지 개발된 후성유전체 편집기술의 한계를 보완하고, 질환 관련 다중유전자의 동시 제어가 가능한 모듈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본 사업 주관연구책임자이자 본교 세포항상성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태수 교수는 후성유전체 기반 유전자 발현제어 분야의 권위자로, 청암펠로우(신진교수) 및 마크로젠 과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태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후성유전체 수준에서 정밀하게 질환을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바이오·의료기술 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약학과 김광명 교수는 약 55억여 원 규모의 정부출연 연구비를 지원받아 차세대 항암제 플랫폼 기술인 ‘자가조립형 펩타이드-항암제 전구체 나노약물’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가 지닌 낮은 종양 표적성, 전신 독성, 치료 저항성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약물 자체가 자가조립하여 나노입자를 형성하고 종양 특이적 환경에서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혁신적 플랫폼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화학 항암제, 내성 억제제, 면역 유도제를 하나의 펩타이드 전구체로 통합해 종양 내에서만 작용하도록 설계된 다중 타깃 항암제 개발함으로써, 종양의 이질성과 면역 회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교를 주관기관으로 경희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아산병원이 참여하는 본 사업에서 각 기관은 약물 내성 극복, 면역환경 조절, 복잡계 종양모델 평가 등의 특화된 연구를 담당하게 된다.


나노약물전달시스템분야 대표 연구자로서 다양한 기전의 항암 나노입자를 개발 중인 김광명 교수는 “자가조립형 펩타이드-항암제 전구체 기술은 최대 90%에 달하는 약물 봉입률, 종양 내 효소 기반 활성화 메커니즘, 그리고 약물-약물 또는 약물-면역조절 분자 간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나노약물전달체가 지닌 낮은 생산 재현성과 독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대량 생산 및 임상 적용의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