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 2024 이화인의 밤 개최 N
- 작성처
- 등록일2024.11.27
- 1979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회장 이명경)는 11월 25일(월) 오후 6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2024년 이화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화인의 밤’은 26만 이화 동창 네트워크의 저력을 확인하고 모교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매년 11월 마련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총장을 비롯해 장상·이배용·김선욱·김혜숙 전 총장, 이명경 총동창회장과 김순영·조종남·김영주·남상택 전 총동창회장, 내·외빈과 이화 동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곽은아 총동창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이명경 총동창회장은 “유난히 길었던 여름날을 지내며 기후 위기를 절감하고 크고 작은 일들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었지만, 격려해 주시고 일마다 기도로 마음 모아 주신 동창 선후배님들이 계셨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통해 ‘이화의 이화됨’이 온 나라와 세계 속에 환히 빛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복지법인 동천학원 대표이사 성선경 동창(국어국문과·62년졸)이 ‘아름다운 이화인’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 이화인’상은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과 섬김, 봉사의 이화 정신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이화 동창을 찾아 격려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총동창회가 제정한 상이다. 성선경 동창은 1974년 영아시설 충현영아원 부원장에 취임한 것을 시작으로 1978년 장애인 생활시설 충현복지원(현 동천의 집), 1980년 장애아동 특수학교 충현복지학교(현 서울동천학교) 등을 설립하며, 약 50년간 유기 영아와 지적장애 발달장애인의 사회복지 향상에 기여해 왔다. 또한, 시설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2002년 장애인 근로사업장 ‘동천’을 설립했으며, 공동모금회·사회적일자리사업 등 지역 기반의 네트워크 사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명경 총동창회장과 성선경 동창 | 김은미 총장
시상식 후에는 총동창회의 모교발전기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총동창회는 1년간 이화 동창들이 정성껏 모은 학교 발전기금을 ‘이화인의 밤’ 행사를 통해 전달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2억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김은미 총장은 먼저 모교 발전을 위해 후원을 전한 총동창회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Ewha Frontier 10-10 사업 등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역량 강화,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인프라 구축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 등 첨단 학문분야 도입을 통한 교육 혁신을 비롯한 ‘Ewha Vision 2030+’ 발전계획과 그 성과를 소개했다. 김 총장은 이화 150주년을 준비하는 미래캠퍼스 사업과 역사편찬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화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해 주는 이화 동창 여러분 덕분에 이화는 창립 150주년과 그 너머를 바라보며 오늘도 큰 꿈을 꾸며, 더 높이 더 멀리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2부 만찬 행사는 장상 전 총장이 건배 제의로 문을 열었으며, 3부 행사는 한국음악과 재학생 창극단의 소리극 ‘이화SORI, 이화 역사를 비추다’ 공연으로 꾸며졌다. 한국음악과 전통 성악 전공 학부생 및 대학원생으로 이루어져 있는 앙상블 ‘이화SORI’는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 선생님이 설립한 이화학당의 창립을 통해 이어진 여성들의 희망찬 여정을 담은 소리극 공연으로 관객에 감동을 전했다. 4부에서는 동창들의 기부로 마련한 행운선물 추첨 행사가 마련되어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한 동창들이 서로 격려하고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