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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 이·취임식 거행

  • 작성처
  • 등록일2011.03.02
  • 13447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 이·취임식 거행

본교법인 이화학당의 윤후정(尹厚淨) 이사장 이임식 및 장명수(張明秀)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이 3월 2일(수) 오전 11시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거행됐다.

이사장 이․취임식은 김선욱 총장의 감사의 말씀에 이어, 윤후정 이사장의 이임사와 김동철 명예교수의 축하의 말씀, 장명수 신임 이사장의 취임사, 윤후정 이사장에 대한 신임 이사장과 총장의 감사패 전달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선욱 총장은 감사의 말씀을 통해, “윤후정 이사장님은 교수로서 40년, 총장으로서 6년, 이사장으로서 11년에 걸쳐 이화를 위해 헌신하시며 도덕적 엄결성을 늘 실천해오신 이화의 구심점”이라며,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학자이자, 법여성학자, 교육행정가이자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여성운동 1세대 리더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이화를 넘어 한국 여성사에 값진 궤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사장직을 이임하는 윤후정 이사장은 “어린 시절 식민지 교육과 공산교육을 경험하고, 6․25 전란을 지나오며 겪은 힘 없는 나라의 설움과 여성으로서의 비애가 인생의 항로를 결정했다”며, “여성의 인간화와 국력의 신장을 위해서는 여성이 사회의 동력화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헌법학자로서 여성에 대한 차별을 폐지하는 일에 힘쓰고, 이화의 총장과 이사장으로서 이화를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육성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화가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독립의 역군이자 개화의 기수로, 또한 한국 여성리더십의 메카이자 세계적 명문대학으로서 시대마다 공헌해 왔듯이 앞으로도 민족과 인류에 빛과 희망, 평화를 심는 이화정신을 계승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윤 이사장은 이화여대 1951년 법학과 입학한 이래 1955년 학교 조교를 시작으로 법학과 교수, 법정대학장을 거쳐 1990년부터 6년간 제 10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2000년부터는 학교법인 이화학당의 이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윤 이사장은 총장과 이사장으로서 시대 정신의 변화를 감지하고 세계최초 여성공과대학 및 법과대학 설립, 아산공학관과 학생문화관, 한우리집(기숙사), 목동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재임기간 중 730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하는 등 대학의 전문인 양성 기틀을 마련하고 이화 창립 2세기를 위한 재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3월 2일부터 학교법인 이화학당을 이끌게 된 장명수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화의 스승님들께서 한 평생 헌신하신 자리에 서는 것이 영광이기 전에 큰 두려움”이라며 “두려움을 스승과 채찍, 반려 삼아 앞선 발자취를 따라갈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장 이사장은 “지난 50여년 동안 언론인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식을 중시하는 실용적인 관리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화가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 “이화가 세계의 대학들과 호흡을 함께하면서 대학이 어떻게 평화와 번영, 인간다운 삶에 기여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둘째로 “이화의 정신과 긍지 속에 2억 만리 낯선 땅에 와서 교육으로 여성들에게 새 삶을 열어주고자 했던 스크랜튼 부인의 뜻이 살아있어야 한다”며, “교육이 열어주는 인간다운 삶, 자기 성취의 기쁨, 사회에 기여하는 보람 등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고, 125년전 우리가 받았던 도움을 어려운 나라들에 갚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날 이취임식은 이화 교수 현악 4중주단(Ewha Faculty String Quartet)의 축주와 정용석 교목실장의 축도로 1부 순서를 마무리했으며 제2부 행사로 오찬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