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림씨, 장애인체전 알파인스키 시각장애부문 금메달 수상
- 작성처
- 등록일2011.02.23
- 13539
양재림씨, 장애인체전 알파인스키 시각장애부문 금메달 수상
양재림(동양화전공. 09)씨가 ‘제8회 전국장애인겨울체육대회’ 알파인스키 시각장애부문에서 남녀통합 1위를 기록, 금메달을 수상했다. 양씨가 대회전과 슈퍼대회전 2개 종목에서 세운 이번 기록(대회전:1분06초56, 슈퍼대회전:39초94)은 남녀 부문 전 기록을 통틀어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주목할 만한 성과다.
미숙아 망막증으로 신생아일 때부터 시력이 좋지 않았던 양씨는 학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던 그녀는 본교 미대에 다니고 있던 친언니 양재연(공간디자인전공. 07)씨의 도움을 받아 특별전형으로 본교 동양화과에 입학했으나 작년 초 그림도 그릴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이런 양씨의 사정을 접한 본교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수업지원 도우미, 심리상담 등의 꾸준한 지도와 지원을 통해 그녀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양씨는 “전맹(全盲)이 될 수도 있는 악조건을 이겨낸 결과여서 기쁘다”며 “동양화 전공 학생으로써의 본분에도 충실하고, 최선을 다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