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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이화의 소통을 책임진다, 학생서비스센터 E-로움

  • 작성처
  • 등록일2011.02.21
  • 13405




‘梨花가 梨話를 통해 利和롭게’(이화가 이화를 통해 이화롭게)라는 모토처럼 이화를 더욱 이롭게 또 이화롭게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이화인들이 있다. 바로 본교 학생서비스센터 소속 학생 모니터단인 'E-로움'이 그들이다. 2010년 8월부터 지금까지, 짧은 역사에 비해 다양한 길을 걸어온 E-로움을 만나보자.

이롭게, 그리고 이화롭게
‘E-로움’은 EWHA의 ‘E’와 긍정적인 단어와 함께 쓰이는 ‘로움’의 합성어이다. 발음 그대로 이롭다라는 뜻과 함께 이화를 조금 더 이화롭게 만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의미가 많은 이름에 걸맞게 E-로움이 하는 일 또한 다양하다.

E-로움은 1기와 2기,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화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그것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하는 일을 주로 한다. 본교와 이화인들 사이의 ‘조력자’인 셈이다. 이 외에도 본교 학생서비스센터의 업무를 홍보하고, 서비스 모니터링을 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교 건물들에 비치되어 있는 홍보물을 직접 디자인해서 새롭게 선보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존 홍보물의 딱딱한 디자인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이렇게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E-로움의 모습은 본교 학생서비스센터 홈페이지( http://onestop.ewha.ac.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지도 UP! 보람도 UP! 추억의 야외홍보
E-로움의 첫 활동은 지난 2010년 2학기. 모든 것이 처음인 1기는 ‘맨 땅에 헤딩’하듯 이리저리 부딪혀보고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미션은 '이화인들에게 E-로움 알리기'. E-로움은 이화인들에게 E-로움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채플이 끝난 대강당이나 각 단대에서 포스트잇이나 간식을 나눠주고 학생서비스센터의 업무에 대한 설문조사와 퀴즈풀기 이벤트, ECC 사물함 신청 기간 등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 이벤트 등 'E-로움'의 역할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들로 진행됐다.

멤버들은 많은 이벤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로 하나같이 대강당에서의 야외홍보를 떠올렸다. 이아랑씨(전자공학 09)는 “그 날따라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옷을 얇게 입은 한 멤버가 계단 밑까지 내려간 테이블 보와 설문용 판자를 주워오는 모습에 지나가던 이화인이 ‘왜 이러고 계시냐’라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어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현교(영문학과 06)씨는 “인지도가 낮아서 활동 초반엔 생각 이상으로 힘들었지만, 거듭해 갈수록 이화인들의 참여도가 높아져 매우 뿌듯했어요.”라고 말하며 기쁨을 전했다.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빵 100개가 한 시간 만에 동이 나고, 포스트잇이 500개 이상 나가는 등 즐겁게 참여해주는 이화인들에 멤버들 모두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의 이름은 E-로움
교내 활동을 하다 보면 학교에 가지는 관심은 평소보다 배가 되고 그만큼 학교를 아끼는 마음도 커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E-로움의 경우, 직접 학교와 학생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다 보니 그 관심의 정도가 더 크다고 한다.

중앙도서관, 입학처, 평생교육원 등 본교의 다양한 기관에서 일 해본 경험이 있다는 이슬기(교육학 06)씨는 E-로움으로 활동하면서 이화인들이 가지는 본교에 대한 불만과 편견 등을 많이 알게 됐다고 한다. 이슬기씨는 “모니터링을 통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편견들은 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학생들의 불만은 본교에 최대한 전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김예리씨(정치외교학 06)는 “학생서비스센터가 학생들을 위해 하는 업무가 굉장히 많은데, 저도 이로움 활동을 하기 전에는 잘 몰랐어요. 노력 없이 얻는 정보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라고 말하며 능동적인 태도로 본교의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팀장 이유정씨(소비자학 06)는 “이화를 이롭게 하기 위한 소통의 역할을 하는 것이 E-로움의 임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유정씨는 E-로움이 학생서비스센터에 소속된 모니터단이기 때문에 교직원으로 오해하는 일도 있다고 웃으며 말하며, "하지만 E-로움은 학교와 학생, 그 사이의 조력자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상에는 존재하는 수많은 관계들 속에서 그 관계를 중개하고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중요성 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그 역할이 더욱 가치있고 빛나는 것이다. E-로움은 이제 한 발을 내딛은 것과 다름 없지만, 본교 학생과 학교를 이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빛나는 모습을 그려보며 그 다음의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