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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이화의 일본 유학생을 위로하는 저녁모임 열려

  • 작성처
  • 등록일2011.03.29
  • 13162

‘일본 친구들과 함께하는 저녁모임’ 열려

본교 대외협력처에서는 28일(월) ECC 극장에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정신적 아픔을 겪고 있는 일본 학생들을 초청하여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본 친구들과 함께하는 저녁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유학생 및 교환학생 약 50명을 비롯해 본교 김선욱 총장, 조종남 신임 총동창회장, 본교 교수 및 동문·재학생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본교 김선욱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일 들려오는 고국 소식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일본 유학생들이 이화 안에서 함께 위로받고 어려움을 나눌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서로 아픔을 나누는 과정에서 학생들 사이에 더 돈독한 우정이 생기고, 국가 간에도 더 큰 이해가 생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동숙 대외협력처장의 사회와 김지선 교수(일본 언어문화 연계전공)의 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화 가족들의 크고 작은 정성들로 채워졌다. 특히 배일환 교수(관현악과)는 일본어로 위로의 말을 전하며 본교 첼로 앙상블 ‘이화 첼리’와 함께 일본 음악 ‘사쿠라 사쿠(벚꽃이 핀다)’, ‘후루사또(고향)’ 2곡을 편곡하여 고국을 걱정하는 유학생들의 향수를 달래주었다.

이 외에 행사장 양쪽 벽면에서는 미처 참석하지 못한 이화인들이 대외협력처 홈페이지를 통해 남긴 위로의 메시지들이 전시됐으며, 일본 거주 경험이 있거나 일본 유학경험이 있는 동문들도 사전 등록을 통해 참석해 마음을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일본 유학생 카토 히토미(식품영양학과, 07) 씨는 “모국을 떠나 한국에 와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이 자리를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며 “서로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교환학생으로 온 요코 오노데라(아키타 대학) 씨 역시 “다행히 일본의 가족들은 무사하지만 고국에서 고통을 겪는 다른 일본인들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아픔을 함께 해 준 이화인들에게 따뜻함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