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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세상을 향한 첫걸음,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22.02.28
  • 21489

본교는 2월 28일(월) 오후 2시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학사 2,511명, 석사 1,029명, 박사 140명 등 총 3,68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보직자, 졸업생 대표 등 소수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고, 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ewhauniv)을 통해 생중계했다. 

  

신하윤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위수여식은 안선희 교목실장의 성경봉독과 기도, 교무처장 학사보고, 김은미 총장 학위수여식사, 최재천 석좌교수 축사, 학위 수여, 이화브라스앙상블 축주,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학위수여식 전경, 총장식사, 최재천 석좌교수 축사 사진


김은미 총장은 학위수여식사를 통해 “이화는 항상 이곳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위해 기도하며 응원하고, 큰 바다 속 항해를 시작하는 여러분의 등대가 될 것”이라며 더 큰 세계로 첫발을 딛는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어 초연결성, 인류, 공공선의 화두를 제시하며 사회 속에서의 역할과 소명을 생각해보고 도전과 용기, 소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김 총장은 “UN 2019년 지속가능발전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주요 변화 중 하나는 정보, 물품과 서비스, 자본, 사람의 초연결성이며, 이러한 변화는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초세계화(hyper-globalization)로 볼 수 있다”며 이어 인류와 공공선의 화두를 언급하며 “과학기술의 발전 속에 디지털 문해력에서 낙오되는 소녀와 여성이 없도록, AI의 발전이 불평등을 미래 지향적 방향으로 감소시킬 수 있도록 ‘인간’ 중심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도전해야 한다”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솔루션을 찾고 내가 아닌 남을 위해 헌신하는 데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순서로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로 2006년부터 본교 에코과학부와 생명과학전공 석좌교수로 봉직하며 생명과학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최재천 석좌교수가 연사로 나서 축사를 전했다. 최재천 교수는 "생태학을 이 땅에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자로서 사명을 다하면서도, 사회적 부름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은, 아주 작지만 꺼지지 않는 촛불 같은 양심 때문"이라면서 "오늘 정든 이화캠퍼스를 떠나는 여러분께 제 마음속에 품고 있는 작은 양심 조각을 나눠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전했다. 이어 이화의 가치는 Excellence(탁월함), Womanness(당당한 여성성), Humility(겸허함), Adventure(모험 정신)에 있다며 "여러분의 이화는 그저 여자대학으로 휼륭한 대학이 아니라 연구와 교육에서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탁월한 대학"이라고 강조하고 "이 위대한 대학의 졸업생으로서 이 사회의 어느 곳에 있든 평범하게 살지 말고, 항상 경험하게 그러나 끈질기게 도전을 거듭해 끝내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존경받고 소중한 분이 되기 바란다"고 축복했다.

 

졸업식 사진 및 포토월의 학생 사진

 

학부 졸업생 최연소자는 만 20세 나이에 졸업장을 받게 된 컴퓨터공학전공 이경민 씨, 최고령자는 금혼학칙으로 학교를 떠났다가 재입학해 만 63세로 졸업하는 간호학부 백미옥 씨다. 3월에 본교 대학원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부에 진학해 학업을 지속하는 이경민 씨는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워 나갈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앞으로 통신 분야 연구를 열심히 하고 싶다”고 전했으며, 지난 1월 ‘제62회 간호사 국시’에 합격하고 이달부터 코로나전담병원 파견간호사로 근무 중인 백미옥 씨는 “40년 만에 모교에 돌아오니 내 집에 온 느낌이고 졸업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나이 들었지만 열정만 있다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열심히 노력하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62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간호학과 김희진 씨도 함께 졸업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태국 등 5개국 출신의 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장학생 6명도 졸업장을 받았다. EGPP는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교육하는 이화여대만의 특별한 세계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EGPP 졸업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또는 모국으로 돌아가 본교에서 쌓은 교육역량을 널리 발휘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학위수여식의 졸업증서와 학위기는 2월 28일(월)부터 소속 전공(학과) 사무실에서 수령할 수 있다. 학생들은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정문 이화아트파빌리온 옆에 설치한 포토월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졸업 시즌을 맞아 캠퍼스가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