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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발달장애인 지원고용 10주년 기념식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19.01.07
  • 4374

본교는 지난 12월 27일(목) 오후 5시 교육관 B동 김애마홀에서 발달장애인 지원고용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원고용은 중증장애인을 비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통합된 직업 환경에 배치한 후 직무현장에서 직무훈련을 제공하고, 직무지도원의 지속적 지원과 적합한 급료를 제공하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고용모델이다. 

본교는 2009년 국내 대학 최초로 발달장애인(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 5명 채용을 시작해, 지난 10년간 총 16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고용된 직원들은 학교의 피트니스센터,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단과대 행정실, 발달장애아동센터, 인재개발원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했다. 본교의 발달장애인 지원고용은 신체장애인이 아닌 ‘발달장애인’을 채용한 최초의 시도였으며, 지역사회 및 학생들의 장애인식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회 및 타 대학 발달장애인 지원고용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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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0주년 기념식은 본교의 발달장애인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난 10년간의 활동사항과 현황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직원, 부모, 직무지도원들의 회고와 축하 연주가 어우러진 뜻깊은 시간으로 꾸며졌다. 기념식에는 발달장애인 직원들과 부모님들 외에 특수교육과 교수 및 학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이효성 센터장, 피치마켓(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글쓰기) 함의영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10주년2발달장애인 지원고용 개발자이자 10년간 직무지도 책임봉사자의 역할을 해온 특수교육과 박승희 교수는 개회사에서 “지난 10년간 노력해 온 우리 학교의 지원고용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시각과 인식이 변화되며 학교뿐만 아니라 일반기업체에도 이들의 고용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재형 총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 왔음을 강조하고 “10년이라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발달장애인들이 더 발전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격려했다.

“저는 명함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중앙도서관에서 도서정리, 도난방지테이프 부착 등의 업무를 하는 박병현 씨는 “처음에는 업무가 익숙하지 않아 힘들기도 했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일이 즐겁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업무를 하고 있는 김세주 사서는 "박병현씨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자신의 업무를 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9년부터 6년간 헬렌관 식당에서 근무 한 후, 현재 본교 캠퍼스 내 커피전문점에서 일하고 있는 이수호 씨의 아버지 이종관 씨는 “아들은 이화여대에서의 근무 경력이 자산이 되어, 초등학교 근무를 거쳐 현재 직장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늘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이화여대가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본교 직원을 포함한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관현악 앙상블이 ‘그 어린 주 예수(Away in a Manger)’, ‘Over the Rainbow’ 등의 곡을 연주하며 자축의 시간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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