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Faculty Noon Concert : 4월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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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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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대학(학장 박신화)은 4월 19일(수) 정오 중강당에서 'Faculty Noon Concert'를 개최했다.
2010년 시작해 34회를 맞이한 ‘Faculty Noon Concert’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정오의 작은 음악회다. 규모는 작지만, 특색있는 테마의 프로그램, 본교 교수진 및 전문가의 수준 높은 공연, 재미있고 풍부한 해설 등이 어우러져 이화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록의 4월을 맞아 음악대학은 ‘4월의 노래(Song of April)’를 주제로 봄과 사랑, 희망의 가사를 즐길 수 있는 성악곡 중심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음악대학 부학장 원영석 교수(한국음악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은미 총장, 김정선 학사부총장, 박신화 음악대학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등 250명이 참석했다.
곡 해설을 맡은 원영석 교수는 “이번 콘서트는 아름다운 가사를 즐길 수 있는 가곡·민요 등 성악곡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한국어와 영어, 이탈리아어, 독어 등 다양한 언어로 표현된 봄과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따라가며 공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본교 성악과 박재은 교수의 한국 가곡 ‘산유화’(김성태), ‘돌아가는 꽃’(임태규)과 드보르작(A. Dvorak)의 오페라 <루살카(Rusalka)>의 명곡 ‘Song to the moon’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추계예술대학 윤정수 교수가 이탈리아 가곡 ‘Mattinata(R.Leoncavallo)’, 영화 <The Toast of New Orleans>의 삽입곡 ‘Be my love(N.Brodszky)’를 열창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젊은 성악가인 소프라노 박재은 교수와 테너 윤정수 교수의 음색은 피아니스트 한도경의 아름다운 선율과 어우러져 중강당을 가득 채웠다. 국내는 물론 세계 오페라 무대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재은 교수와 윤정수 교수는 레하르(F. Lehár)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Lustige Witwe)> 명곡 ‘입술은 침묵을 지키고(Lippen schweigen)’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이날 행사를 더 풍요롭게 했다.
다음으로는 본교 한국음악과 강효주 교수가 대금(박혜온), 타악(한솔잎), 가야금(임경미)에 맞춰 1930년대 민요 ‘꽃을 잡고’와 ‘능수버들’, 경기민요 ‘매화타령’을 선보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강효주 교수는 봄, 사랑과 이별의 내용을 담은 민요곡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경기소리가 가진 예술성과 매력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우리 가곡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Fly To The Sky(한태수)'를 노래곡으로 편곡하여 2008년 발표된 이 곡은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자연을 노래하고 있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으로, 관객들에게 힘찬 응원을 전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