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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과, ‘제14회 우리말과 글쓰기 소논문 공모전’ 시상식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18.03.07
  • 6890

국어국문학과(학과장 김동준)는 ‘제14회 우리말과 글쓰기 기말 소논문 공모전’의 시상식을 2월 23일(금) 오전 10시 30분 인문관 203호에서 개최했다.

국어국문학과는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전공 글쓰기에 도움을 주고자 2011년 1학기에 기말 소논문 공모전을 처음 개최하여 매 학기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14회째를 맞이하였다.

이번 ‘2017년도 2학기 우리말과 글쓰기 기말과제 공모전’에는 총 237편이 응모했다. 소논문의 주제는 예전 학기와 마찬가지로 영화, 드라마, TV 프로그램, 게임 등의 문화콘텐츠를 사회 문제와 연계하여 분석하려는 것이 많았으나 최근의 시사적인 현안 및 사회 문제와 관련된 주제를 택하여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의견을 밝히는 글도 다수 보였다.

특히 인문·사회 계열 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생산적인 결론을 도출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심사자들은 “전반적으로 참신한 문제 제기, 성실한 자료 분석과 자신만의 관점으로 문제를 해석하려는 과정이 돋보이는 응모작들이 많았다”며 “또한 분석한 결과를 단순히 서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논리적으로 도식화하여 제시하는 등 구성 면에서 눈에 띄는 작품들이 많았으며 전반적으로 지난 학기에 비해 논문의 형식적 체계와 논리적 구성의 측면에서 완성도 있는 응모작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심사는 △주제 면에서 시의성과 독창성을 확보하였는가 △논리적 구성을 취하고 있는가 △자료 조사 및 정리를 효율적으로 하였는가 △학술적 글쓰기의 형식적 체계를 잘 갖추었는가 등 내용적·형식적 측면에서 이뤄졌다. 3차 심사를 거쳐 학술적 글쓰기의 모범이 될 만하다는 평가를 받은 5편(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외국인반 특별상 1편)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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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유정 씨(교육학·17)는 ‘아이돌 유사 육아 팬덤의 등장과 그 문제점’을 주제로 ‘유사 육아’라는 아이돌 팬덤의 새로운 문화의 특징을 파악하고 그 원인과 한계점을 분석했다. 심사자들은 “시의적이고 독창적인 주제를 학생 자신의 관점으로 발전시켜 문제의식으로 발전시켜나갔다는 점에서 <우리말과 글쓰기>라는 교과목의 목표를 잘 달성하고 있으며, 특히 팬덤 연령층의 상승, 아이돌 소비 방식의 변화 등 현재 상황을 사회문화적으로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평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민지 씨(기독교학·17)의 ‘열심 증후군, 꿈꾸기를 강요하는 사회’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열심’만을 강요하는 현실 사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글이다. 현재 청년들이 겪고 있는 심적인 압박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격려와 훈계가 청년 세대에게는 또 다른 상처와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결국 이러한 상황의 근본 원인은 청년 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인식 차이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단순한 심정적 토로나 현상에 대한 문제제기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학술적인 문체와 객관적인 언어, 논리적 흐름과 설득력을 충분히 갖추고 논의를 전개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작인 정혜인 씨(경영학·17)의 ‘한국 신화의 정체성과 한국 신화 콘텐츠 활용’은 웹툰 『신과 함께』의 성공 요인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한국 신화 콘텐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 논의이다. 심사자들은 수상작에 대해 21세기를 살아가는 독자가 이 웹툰의 어떤 측면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했으며, 그 논의가 매우 독창적이라고 평했다.

외국인 특별상을 수상한 SHENZHIHUI(심지훼) 씨(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17)는 ‘여론 장르 드라마의 특징과 의미’를 주제로 드라마에 나타난 대중과 여론의 상호작용과 보도정신을 구현하는 언론인의 모습을 살펴보고, 언론의 공정성에 대한 판단의 문제를 다루었다. 일반적으로 언론의 문제는 뉴스보도 등을 대상으로 분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수상작은 드라마라는 장르가 여론과 언론을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에 주목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고자 했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자 이유정 씨는 "사적인 관심에서 시작한 주제를 소논문이라는 학술적인 글로 옮기는 것이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며 "하지만 글쓰기의 체계를 다지고 학술적 글쓰기를 연습할 수 있었던 매우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말과 글쓰기 우수 소논문 공모전은 ‘우리말과 글쓰기’ 수강생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어국문학전공 홈페이지(www.ewhakukmun.ac.kr)를 참조하면 된다. 겨울 계절학기 및 1학기 수강자는 6월 기말고사 기간에, 여름 계절학기 및 2학기 수강자는 12월 기말고사 기간에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