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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18.02.26
  • 8541

본교는 2월 26일(월) 오후 2시 대강당에서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2,330명, 석사 1,225명, 박사 138명 등 총 3,69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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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혜숙 총장, 김영주 총동창회장, 교무위원 등 주요 내외빈과 졸업생 및 가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찬송가 제창, 성경 봉독, 기도, 총장 말씀, 외빈 축사, 학위 수여, 축주, 교가 제창, 축도의 순서로 1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본교 학위수여식 최초의 외부 축사자로 특별한 동문이 참석했다. 주인공은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이지선 동문(유아교육·01졸)으로, 저서 ‘지선아 사랑해’로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 동문은 화상으로 인한 절망을 딛고 삶의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이자 사회복지학 박사 겸 교수로서 졸업생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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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총장은 졸업식사를 통해 “졸업을 맞이한 이화의 자랑스러운 동문들에게 축하와 치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난과 고통없는 영웅이 없듯 고통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승화시킨 선배를 통해 삶에 대한 용기와 사랑을 찾길 바란다”고 이지선 동문을 소개했다. 사고 이후,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지선 동문은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서게 될 여러분에게 앞으로 슬픔과 좌절, 역경들이 찾아올 수 있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들을 잃거나 놓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또한 “그동안 살아오며 인생 곳곳에서 도움을 주는 이화인들이 있었다”며 “여러분의 인생을 위해 응원할테니 힘들 때마다 꺼내보며 여러분 역시도 자랑스러운 이화의 선배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졸업생 중에는 전신화상의 아픔을 이겨내고 지난 4년간 학업에 매진해 학사모를 쓰게 된 최려나(Cui Lina) 씨가 포함됐다. 중국 국적인 최 씨는 11살 때 불의의 사고로 전신 95%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이후 40여 차례의 수술을 받으면서도 꾸준히 공부한 끝에 2014년 본교 영어영문학전공에 입학, 화제가 됐다. “이화 안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 사랑을 되돌려주는 삶을 살고 싶다”는 최려나 씨는 본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할 예정이다. 이번 졸업식에는 같은 이화의 울타리 안에서 화마를 딛고 삶의 희망을 찾아온 두 사람이 함께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학부 졸업생 최연소자는 만 20세이며 최고령자는 만 53세이다. 수석 졸업자는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등 각 단과대학별로 1명씩 총 11명이 선정됐으며, 북한이탈주민 4명과 재입학생 8명, 지체 장애를 가진 재학생 1명도 영광의 학사모를 쓰게 됐다.

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장학생 8명을 포함해 과테말라, 대만, 르완다, 이탈리아, 카메룬, 탄자니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 학생 총 101명(학사 43명, 석·박사 58명)도 졸업장을 받았다. EGPP는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교육하는 세계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졸업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모국으로 돌아가 본교에서 쌓은 교육역량을 널리 발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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