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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박물관, ‘근대 유물 기증전’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17.03.14
  • 6235

박물관(관장 장남원)은 3월 개강을 맞이하여 2월 24일(금) 기증특별전 ‘근대 유물 기증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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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측은 “개관이래 여러 총장들을 비롯한 본교 동문들, 또 박물관을 믿고 아껴준 분들의 기증품을 모태로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기증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대학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가치가 높고 조형미가 있는 중요한 문화재를 다수 소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근대 유물의 기증이 늘어나면서 이 시기의 다양한 유물들을 갖출 수 있게 되었으며, 이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최근 몇 년간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근대 유물 기증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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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근대기 우리 사회를 조망할 수 있는 사진자료에서부터 편지, 가구와 복식, 공예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명성황후가 관료 민영소에게 보낸 친필 한글 편지는 지금까지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자료로서 그 가치가 높다. 사진 자료로는 순정효황후의 사진과 일본풍으로 장식된 사진첩이 전시되는데, 내부에는 전차, 거리와 인물의 모습들이 찍힌 50장의 사진이 실려 있다. 또한 기증된 복식유물 가운데는 1975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안동포로 만든 치마나 검정으로 물들인 광목 통치마, 현대적인 미감에 절대 뒤지지 않는 예쁜 색깔의 골무들과 조각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서랍의 장착과 비대칭적인 면분할로 전통가구와는 다른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주는 나무 탁자들, 근대 나전칠기 공예의 맥을 잇는 김봉룡(1902~1994) 명인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귀한 유물들이 전시된다.

대가없이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기증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이자 근대기의 수준 높은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인 이번 전시는 올해 말인 12월 30일(토)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