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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예방연구소, UNESCO와 ‘학교폭력과 괴롭힘 국제 심포지엄’ 공동 개최

  • 작성처
  • 등록일2017.01.24
  • 9400

양기관로고본교 학교폭력예방연구소(소장 한유경)는 1월 17일(화)부터 19일(목)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UNESCO와 공동으로 ‘학교폭력 및 괴롭힘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 데이터에서 실행으로’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UNESCO가 학교폭력을 주제로 개최한 최초의 심포지엄으로, 아동 및 청소년이 학교폭력과 괴롭힘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한 학습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충족받도록 전세계적 노력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이준식 대한민국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광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장, 최수향 유네스코 본부 교육국장, Marta Santos Pais 유엔 사무총장 특사, 한유경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 , Christina Salmivalli 핀란드 투르쿠대학 교수를 비롯해 UNESCO 회원국의 장·차관, 고위공무원 및 교육 정책 입안자, 대학, 연구소, 민간기구의 75개국 250명 이상의 학교폭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리나 보코바 UNESCO 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학교폭력과 괴롭힘은 교육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모든 학생들에게 안전한 학습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UNESCO의 노력 중 일부”라고 밝혔다.

심포지엄 현장에서 발표된 UNESCO의 ‘학교폭력과 괴롭힘: 국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9개 국가의 저소득층 및 중간소득층 데이터 분석 결과 11~13세 학생 중 34%가 지난 1개월 이내에 괴롭힘을 당했으며, 그 중 8%는 매일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을 포함한 이러한 신체적·심리적 학교폭력 및 괴롭힘은 학생들의 학습뿐만 아니라 정서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쳐 불안, 우울, 낮은 자존감, 자해 및 자살 충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UNESCO가 2016년 실시한 괴롭힘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18개국 10만 명의 청소년 중 응답자 25%는 외모로 인해, 25%는 성별 또는 성적지향(동성애 등)으로 인해, 25%는 민족 또는 출생국가로 인해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은 학교폭력의 현황 및 대응 성과, 학교폭력과 괴롭힘에 대한 쟁점 분석을 통해 구체적·실제적인 학교폭력문제 해결방안을 강구했다. 또한 학교폭력과 괴롭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권고사항 작성, 교육 분야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 SDG) 4’와 다른 SDG의 연장선상에서 학교폭력과 괴롭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할 것을 주문받았다.

본교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 한유경 교수(교육학과)는 “학교폭력과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해당 문제의 범위와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라며 “특히 사이버 괴롭힘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만연해 있는 학교폭력과 괴롭힘의 위협은 모든 국가의 도전과제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학교폭력심포지엄

2012년 설립된 본교 학교폭력예방연구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정책중점연구소로 선정돼 지원받고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여 국가의 학교폭력 정책 마련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