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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개관 80주년 기념 유물기증 - 이호신 화백 작품 269점 및 기타 34점

  • 작성처
  • 등록일2015.07.16
  • 10131

본교 박물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많은 분들의 기증이 이어졌다. 특히 이호신 화백은 본인의 작품을 무려 269점이나 기증했다. 이 화백은 겸재 정선으로부터 이어진 한국 수묵화의 진경산수기법을 통해 '한국의 자연을 가장 한국적으로 표현하는' 그림을 보여준다는 평을 듣고 있는 화가다.

1997년 『길에서 쓴 그림일기』(1996) 출간 후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작품으로 그려낸 젊은 작가였던 이호신 화백과 박물관은 18년 전 인연을 맺었다. 당시 본교 박물관 특별전이었던 “탐매-매화를 찾아서”라는 전시를 감상하고 깊은 감명을 받은 이 화백이 전시에 대한 감상을 진솔하게 적은 편지를 박물관으로 보내오면서 긴 인연이 시작됐다. 이 화백은 지리산으로 작업실을 옮기면서 소중한 작품들을 박물관에 기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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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백의 작품은 ‘운주사 천불천탑골’이 영국박물관(한국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으며, 다수의 작품들이 국립현대미술관, 강릉시립박물관, 금호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화백의 기증품 269점은 전국 각지의 마을 풍경과 주민의 모습을 담은 작품 227점과 작품 구상을 위한 기록 및 스케치, 소품이 담긴 스케치북, 화첩 42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기증의 주요작품인 《우리 마을 그림순례》 시리즈 가운데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양동마을, 하회마을과 같은 사라져가는 전통마을을 답사하여 조감도 형식으로 그려낸 값진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한동일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서강대 교수의 목제 화문 거울(대한제국기), 김영준의 근대 백자 발 2점 및 『조선고도자전관목록(朝鮮古陶磁展觀目錄)』 1권, 서대식의 조선경질주식회사, 행남자기, 충북제조사, 마산도기, 합천도기에서 1930년대~1950년대 후반에 제작한 백자식기 7건 13점, 엄정윤(본교 자수과 49년도 졸업, 섬유예술학과 명예교수, 1992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의 흉배(胸背) 13점 및 보(補) 3점, 총 16점의 자수 재현작품(20세기), 정희정(식품영양학과 강사)의 김용진(金容鎭, 1878-1968) 작 천도도(天桃圖, 58×154, 종이에 수묵담채), 이미재(본교 자수과 74년도 졸업,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교수)의 Imagination ‵86-Ⅶ(47×87, 면, 한지, 면사, 1986년작)도 기증되어 박물관 소장품이 한층 풍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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