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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ha University

연구소식

물리학과 우정원 교수팀, 광컴퓨터 앞당길 핵심기술 개발

  • 작성처
  • 등록일2005.11.22
  • 15781

4월 24일, 본교 물리학과 우정원 교수와 황지수 박사의 논문 ‘광자결정 액정 이종접합계에 기초한 전기-가변 광다이오드’가 영국 과학 전문지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실렸다. 일본 도쿄공업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광다이오드(광자결정 이종 접합계)’ 개발은 光컴퓨터 앞당길 핵심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은 이와 관련해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내용(4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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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한국학생이 광컴퓨터 핵심 광소자 개발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실려 가장 빠른 반도체 컴퓨터보다 10배 이상 빠른 광컴퓨터의 핵심 요소로 쓰일 광소자 기술을 국내 박사과정 학생이 개발했다.

이화여대 나노과학부의 우종원 교수·황지수 박사 연구팀은 24일 빛의 전달을 임의로 제어해 전기를 이용한 반도체처럼 광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다이오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논문 ‘광자결정 액정 이종접합계에 기초한 전기-가변 광다이오드’는 황 박사가 제1저자로 영국 과학 전문지 <네이처 머티리얼스> 24일치에 실렸다. 황 박사는 지난 2월 이화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논문을 제출할 당시에는 박사과정 중인 학생이었다.

광자결정은 빛의 전달을 인공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나노 구조의 하나로 특정한 방향의 빛만 통과시키는 성질을 지녀 광통신에서 핵심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황 박사팀은 이들 광자결정을 특수한 3개 구조층으로 배열해 한쪽 방향으로 빛을 보냈을 때와 반대쪽 방향으로 보냈을 때 빛의 흐름이 달라지는 광다이오드 현상을 밝혀냈다. 특히 가운데 층을 전기의 세기로 조절해 광다이오드가 전기적으로 다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황 박사팀의 연구 성과는 반도체 컴퓨터가 달성할 수 있는 최고 속도보다 10배 이상 빠르고 안정적인 광컴퓨터를 만드는 데 핵심 기술로 쓰일 전망이다. 우종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주목되는 점은 외부 전기로 광다이오드의 성질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차세대 광소자의 핵심 기술로 사용되는 등 광통신 및 광컴퓨터 관련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한겨레신문 2면 4월 25일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