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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식

남원우 석좌교수 연구 논문 사이언스 지에 게재

  • 작성처
  • 등록일2005.10.28
  • 15900
남원우 석좌교수 연구 논문 사이언스 지에 게재

본교 나노과학부 남원우 석좌교수(화학 전공)가 국제공동연구팀과 함께 수행한 ‘생체 메타볼리즘에 관여하는 산소화 효소의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가 10월 28일 세계적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인터넷판(Science Express)에 게재됐다.(정규 출판본은 11월 11일자 발행).

다음은 이와 관련해 동아일보(10월28일자)가 보도한 내용이다.



남원우 교수, 산소화효소 중간물질 규명 ‘사이언스’ 발표

우리 몸에는 산소, 엄밀히 말하면 산소원자가 필요하다. 문제는 공기 중에 존재하는 산소는 산소원자 2개가 단단히 결합한 분자 형태라는 것이다. 그래서 몸 안에는 이 결합을 끊어 산소원자를 만든 후 인체 조직 곳곳에 전달하는 효소가 있다. 바로 ‘산소화 효소’다.

특히 시토크롬 P450이라는 산소화 효소는 이 과정을 거치면서 벤젠처럼 암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을 무독성으로 바꿔 몸 밖으로 빼낸다. 또 남성 호르몬을 여성 호르몬으로 전환시킨다. 남성이 나이가 들면서 여성화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토크롬 P450의 역할은 2003년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남원우(45·사진) 석좌교수가 세계 최초로 밝혀 세계적 권위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그는 미국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 효소와 관련한 연구성과를 또 한번 ‘사이언스’에 게재했다.

남 교수는 “이 효소가 반응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존재하는 중간물질(중간체)의 구조를 처음 규명해 ‘사이언스’ 온라인판 28일자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토크롬 P450의 중간체는 지난 30년간 존재만 추정돼 왔으며 이번에 처음 구조가 밝혀졌다. 효소의 중간체는 눈 깜박하는 사이에 만들어졌다가 사라진다. 연구팀은 시토크롬 P450을 실험실에서 합성한 후 반응을 천천히 유도하면서 방사광가속기로 변화 모습을 관찰했다. 그 결과 중간체에 황이 달라붙어 산소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남 교수는 “중간체를 합성해 의약품을 만들면 뇌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뇌중풍(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고 발암물질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