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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ha University

연구소식

이화-미국 잭슨랩, 항암면역치료 공동연구센터 설립

  • 작성처
  • 등록일2015.09.15
  • 12724

본교는 세계적 유전체 연구소인 ‘잭슨랩(JAX)’과 공동으로 교내에 암면역치료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연구센터가 설립되면 국내 항암면역치료 연구 수준을 국제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혁신적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센터는 ‘이화-잭슨랩 암면역치료 연구센터(Ewha-JAX International Research Center for cancer immunotherapy)’라는 이름으로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15년도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 신규과제로 선정됐다. 본교 연구진으로 생명과학과 김재상 교수(총괄책임자)와 이상혁 교수(참여연구원), 잭슨랩 측에서는 본교 초빙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찰스 리 교수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에는 연간 6억원씩 최대 36억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원된다.

p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수술, 방사선, 화학요법, 표적치료 등 기존 항암치료 방식의 뒤를 이어 ‘항암면역치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항암치료의 ‘새 패러다임’으로 불리는 항암면역치료는 기존 항암치료보다 환자의 생존율이 높고 치료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 때문에 세계적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이언스지는 지난 2013년 항암면역치료제를 ‘올해의 연구(Breakthrough of The Year)’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항암면역치료 분야 연구가 열악한 실정이었다. 인간을 대체할 동물 모델 개발 및 항암제의 효율적인 반응성과 저항성 연구가 어려워 관련 연구개발 및 임상적용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교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유전체 연구소인 잭슨랩과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인간화 마우스 개발과 항암치료에 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해왔다. 1929년 설립된 잭슨랩은 암, 당뇨병, 심혈관 질환 치료 등을 위한 동물질환모델 개발과 치료법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이다. 미국 내 메인 주, 코네티컷 주, 캘리포니아 주 3곳의 연구시설에 1,707명이 연구자들이 7,000종의 질환동물 생산과 첨단 생명과학 분야 연구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항암면역치료를 위한 ‘인간화 마우스(Humanized Mouse)’ 연구 개발에 집중해 기초 연구부터 임상적용에 이르는 전 과정의 경험을 독보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간화 마우스란 쥐의 면역력을 완전히 제거하고 인간의 유전자, 세포조직, 기관 등을 이식한 실험쥐를 뜻한다. 이런 쥐의 체내에 암환자에게서 채취한 암 조직을 그대로 옮겨 암환자 개인의 특성을 그대로 가진 실험쥐를 탄생시킨 후 각종 항암제의 효능을 미리 시험하면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항암제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화와 잭슨랩의 파트너십은 국내 항암면역치료 연구 활성화를 목표로 잭슨랩의 인간화 마우스 전과정 연구 개발시스템과 이화여대 부속병원의 특화된 암유전체 연구 기술을 접목해 암 면역치료제의 반응 효과 정보 표준화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본교에 설립 예정인 ‘이화-잭슨랩 암면역치료 연구센터’에서는 연구 협력, 양 기관 인력의 상호방문, 교육·연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연구가 활성화되면 향후 이화여대 병원에서 실제 환자에 대한 임상 적용을 시도, 국제적 임상협력 연구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암면역치료의 선도적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본교는 이화-CNRS국제공동연구소(소장: 물리학과 우정원 교수)에 이어 2번째로 미래창조과학부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세계적 연구기관과 함께 하는 국제공동연구소 2개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전국에서 국제공동연구소를 2개나 갖춘 사립대는 본교를 비롯해 연세대, 가톨릭대 3곳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