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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식

본교 교수 저서 11종, ‘2017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 작성처
  • 등록일2017.07.06
  • 9002

본교 출판문화원 발간 도서 2종을 포함한 본교 교수의 저서 11종이 ‘2017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기초학문분야 연구와 저술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우수학술도서 선정·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자연과학 등 4개 분야에서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학술도서를 대상으로 하며, 본교는 인문학 5종, 사회과학 4종, 자연과학 2종 등 총 11종이 최종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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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욱환 교육학과 명예교수의 『유아교육과 보육, 불평등의 묘판』은 아이들의 교육과 보육 가운데 부모의 자본력에 의해 불평등이 발생하는 사회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는 제 자식만 앞세우려는 가족이기주의가 불평등한 사회구조에 점화됨으로써 유아들 사이에서도 불평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부모들의 자본력이 보육과 유아교육에서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으며, 그 결과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불평등의 묘판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유아기 불평등은 이후의 생애주기를 거치면서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가는 보육과 유아교육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불평등을 줄여야 함을 제안하고 있다.

철학과 이규성 교수의 『의지와 소통으로서의 세계: 쇼펜하우어의 세계관과 아시아의 철학』은 쇼펜하우어의 세계관을 아시아 철학과 연관해서 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아시아 철학이 인류의 운명을 창조적으로 여는 지혜임을 강조한다. 10여 년간 쇼펜하우어와 아시아 철학의 접점을 연구한 저자는 도서양 철학의 통섭을 새로운 관점으로 포착하고 있다. 또한 쇼펜하우어가 생존하던 19세기 역사적 상황과 연관하여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동서양을 포괄하는 지점을 포착하고, 그 안에 내재된 주요 사상을 비판적으로 연구한다.

이화인문과학원 김재희 연구교수의 『시몽동의 기술철학: 포스트휴먼 사회를 위한 청사진』은 ‘기술’에 초점을 맞춘 국내 최초의 시몽동 철학 연구서다. 이 책은 인터넷도 등장하기 이전인 1950~60년대 프랑스 철학자 질베르 시몽동(Gilbert Simondon)의 기술철학을 첨단정보기술 시대에 상응하는 새로운 기술철학의 모델로 부각시키고, 도래하고 있는 포스트휴먼 사회를 위한 하나의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존재, 발명, 정치, 미학, 포스트휴머니즘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인간과 기술의 상호 협력적 관계에 대한 시몽동의 통찰들을 분석하여 해명하고 있다.

장윤재 기독교학과 교수의 『포스트휴먼 신학: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는 그동안 장 교수가 축산 현장, 4대강 주변, 핵발전소 근처의 땅을 밟으며 신학적으로 성찰한 5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강물아 흘러 바다로 가거라',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신학을 향하여', '노아의 방주와 무지개의 하나님', '켈트 영성', '아담아 네가 어디에 있느냐?' 등을 주제로 한 이 책은 인간만을 대상으로 한 신학이 아닌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연세계까지 포함하는 신학적인 고민에 관해 논하고 있다.

홍석표 중어중문학과 교수의 『루쉰과 근대 한국: 동아시아 공존을 위한 상상』은 근대 중국의 문호인 루쉰의 사상과 문학정신을 고찰하고, 그의 문학이 어떻게 한국에 수용되었는지 그 기원과 계보를 탐색한 연구서이다. 아울러 그들이 번역한 루쉰의 작품과 신문, 잡지에 기고한 다양한 루쉰 관련 글들을 고찰함으로써 근대 시기 루쉰 및 루쉰 문학을 매개로 이루어진 한·중 지식인들의 교류와 양국의 문학적 관련 양상을 심도있게 탐구하고 있다.

오정화 영어영문학부 교수의 『19세기 영국 여성 작가와 기독교』는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네 명의 여성 작가인 샬롯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엘리자베스 개스켈, 조지 엘리엇의 첫 작품을 대상으로 19세기 영국의 기독교와 여성 작가들의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당시 영국의 가부장적 문학 풍토 속에서 어떻게 여성 작가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작품 활동을 하고 사회 변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었는지를 날카롭게 통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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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삼근 교육학과 교수의 『현대인의 삶과 문화예술교육』은 현대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미적 품성’이 교육에서 주요하게 취급되어야 함을 논리적으로 궁구한 책이다. 곽 교수는 현대인이 산업사회가 꽃피워 놓은 화려한 문명의 부작용으로 정신적 공허와 삶의 의미상실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았다. 이 책에서는 생활 속 문화적 빈곤화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성적 품성과 도덕적 품성에 더하여 제3의 품성인 ‘미적 품성’이 필요함을 지적하며, 이를 계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주목하고 있다.

이영민 사회과교육과 교수의 역서 『공간을 위하여』는 글로벌화 속에서 공간에 대한 사유를 폭넓고 깊이 있게 추적하고, 그 토대 위에서 공간에 대한 풍부한 지리적 상상을 풀어내며 그 상상의 정치적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공간을 단순히 우리가 살고 있는 지표로 상상하는 것, 공간을 시간으로 전환하는 것, 로컬 장소를 외부 공간과 뚜렷이 분리하려는 것은 세계의 고유한 공간성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이 책은 공간을 이질적인 궤적들이 동시대적으로 공존하는 다중성과 구성적 복잡성의 영역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장소는 이런 공간적 맥락에서 의미가 있음을 다루고 있다.

이종원 사회과교육과 교수의 역서 『탐구를 통한 지리학습: 중등학교를 위한 교수·학습방법』은 창의적 체험활동, 탐구 기반 학습을 고민하는 교사들을 위한 탐구서이다. 중·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치는 교사와 예비교사들을 위한 책이지만, 탐구적 접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만하다. 이 책은 교사가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탐구를 안내하는 것에서부터 학생들이 좀 더 독립적으로 탐구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탐구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고 있다.

자연과학 분야 우수학술도서로 선전된 이종희 수학교육과 교수의 『학교수학과 수학적 연결성: 대한수학교육학회 2016 연보』는 수학적 연결성을 주제로 집필되었다. 학교급별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수학적 연결성과 관련한 수학 교육 내 총괄적 이슈들을 다룬 이 책은 수학교육 전반과 각 학교급별 수학적 연결성의 특성을 드러내고 각 부에 포함된 장의 내용을 요약, 소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정명수 식품공학전공 교수의 『(에센스) 식품공학』은 대학 내 식품공학 교재로 이용될 수 있도록 편찬되었으며, 아울러 식품산업 현장에서 식품공학의 기본원리를 이해하여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참고도서이다. 이 책의 전반부에는 식품공학의 기초, 운동량, 열 및 물질 전달 현상의 기본원리를 쉽게 기술하고 예제를 풍부하게 수록하여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또한 후반부에서는 살균, 냉동, 건조 등 식품 보존공정과 신가공 기술에 대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