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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ha University

연구소식

교수 소식 : 김준수, 최선, 박혜경·이주리애 교수

  • 작성처
  • 등록일2019.04.12
  • 8365

김준수 교수팀 연구 논문, 세계적 학술지 'Science Advances' 게재

김준수교수화학·나노과학전공 김준수 교수 연구팀이 초미세 공간 속 분자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고안하여 세계적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논문을 발표했다.

나노 크기의 분자들은 용액 속에서 다른 용매들과 충돌하면서 방향성 없이 움직이는 '브라운 운동'을 하기 때문에 나노스케일의 초미세 공간에서 분자들을 원하는 곳에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연구팀은 브라운 운동을 제어하여 나노입자를 특정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DNA 기반의 '브라운 모터'를 설계하고, 이론 및 계산화학 연구로 이를 증명했다. '브라운 모터'란 비평형 상태의 미세입자를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동력장치를 의미한다.

김준수 교수는 "초미세 공간에서 DNA에 결합한 나노입자를 원하는 방향으로 옮기는 나노 스케일 브라운 모터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분자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디바이스나 나노응용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 연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기초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김준수 교수 연구팀이 단독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최선 교수 공동연구팀, 새로운 간암 치료법 제시

최선 교수약학과 최선 교수가 공동교신저자로 참여한 국내 공동연구팀의 'TM4SF5 막단백질의 아르지닌 센싱을 통한 mTOR 신호활성 조절(Transmembrane 4 L six family member 5 senses arginine for mTORC1 signaling)' 연구가 4월 4일(목) 세포 대사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Cell Metabolism'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최근 임상연구에 따르면 간암 세포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지닌'을 세포질 내로 이동해 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중요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르지닌을 분해하기 위한 임상 치료가 시도되었으며, 라이소좀 내부에 존재하는 아르지닌 수준을 인지하고 세포질로 이동하게 하는 아르지닌 센서(sensor)를 규명하는 것이 많은 연구자들의 숙제로 남아있다.

공동연구팀은 내성이 동반되는 등 한계를 지닌 아르지닌 분해 보다는 아르지닌이 세포질 내부로의 이동을 저해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공동연구팀은 막 단백질 'TM4SF5'가 간암 세포 외부 및 라이소좀 내부의 아르지닌 수준에 따라 세포막과 라이소좀막 사이를 왕래하며, 라이소좀막에서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신호전달 인자인 'S6K1'을 활성화함을 밝혔다. 나아가 'TM4SF5'를 생리적으로 역할 가능한 새로운 라이소좀 내부의 아르지닌 센서로 정의내렸다. 특히 그동안 개발해온 TM4SF5 억제 화합물(TSAHC)을 이용하면 TM4SF5와 아르지닌 결합을 억제하고, 단백질 합성 신호전달을 방해해 간암세포 증식을 차단할 수 있음을 생화학적 및 분자모델링 기법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간암 세포 생존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의 감지 및 이동을 차단하는 기술을 통해 간암 치료의 표적을 제공하고 약물 개발의 단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본교 최선 교수와 Stephani Joy Y. Macalino 박사과정 학생, 최명화 박사후 연구원이 참여하고, 서울대 이정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선도연구센터ㆍMRC)와 글로벌프런티어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박혜경·이주리애 교수팀 동시통역 훈련용 플랫폼 모델 특허 취득

박혜경, 이주리애 교수통역번역대학원 통역학과 한일전공 박혜경, 이주리애 교수팀이 동시통역 수업 및 훈련을 위한 기록매체(교수자용, 학습자용, 자습용)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PC 상의 플랫폼과 학습자의 모바일을 연동해 훈련용 과제물의 제시·수행·제출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이루어지는 기능이다.

학습자는 교수가 제시한 과제물을 바로 녹음해 제출할 수 있다. 교수자가 제시하는 음성 파일은 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교수자는 자동 음성인식 기능으로 문자화된 학생의 통역 과제물에 피드백할 수 있다. 또한 통역 원문과 함께 통역이 시작된 지점부터 음성인식 기능으로 학생의 통역 결과물이 자동으로 생성되며, 통역하면서 발생하는 필러, 포즈, 다시 말하기 등이 모두 표시 및 카운트된다. 자습용은 통역 훈련을 하고자 하는 파일이나 URL을 등록해 들으면서 바로 녹음할 수 있으며, 이 역시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학습자 스스로 결과물을 확인하고 자체평가할 수 있다.

박혜경 교수와 이주리애 교수는 동시통역 뿐 아니라 순차통역 수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관련 논문도 발표하며 첨단기술과 통역교육의 접목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특허에도 도전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주리애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우수논문지원에 선정되어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응용한 번역 수업용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한 내용이 시사지 '뉴스메이커' 2018년 12월호에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