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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루키즈 캠퍼스 CEO 조아름 동문 : 청년을 위한 취업 컨설팅 및 연계 서비스 제공

  • 등록일2018.04.18
  • 4143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업뿐 아니라 스펙, 취업 고민을 안게 된 분들이 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오늘은 취업 컨설팅과 취업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키즈 캠퍼스’의 CEO 조아름 동문(경영학·08학번)의 인터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조아람동문

루키즈캠퍼스 CEO 조아름 동문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학과 08학번으로 학교를 졸업한 조아름입니다. 5-6년간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다가 사업을 시작한 지는 1년 3개월 정도 됐습니다. 


Q. 루키즈 캠퍼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인턴, 신입 전문, 주니어 채용 플랫폼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취업 기회를 찾는 취업 준비생과 우수 인재를 찾는 기업 간의 채용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수 정예로 자기 분석 클래스나 취업 연계 클래스 등의 교육도 병행하며 맞춤형 커리어 컨설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루키즈 캠퍼스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주식, 기업, 재무 분석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도 당연하게 경영학과를 선택하게 됐고, 학교를 다니면서도 재밌게 전공 수업을 들었습니다. 졸업 후 사업을 하기에 앞서 사회를 배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회사에 들어가 컨설팅 쪽 일을 했죠. 컨설팅 일을 하게 되면 기업의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되거든요. 독일, 일본, 영국의 외국계 회사에 다녔는데, 외국계 회사는 구인이 어려워서 사람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많이 합니다. 제가 평소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고 후배들을 만나 멘토링 역할을 해주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회사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이들의 니즈를 조정하는 게 결국 지금의 루키즈 캠퍼스 모습을 갖추게 됐죠. 


Q. 이화 시절, 어떤 학생이셨나요? 

저는 친구가 많았어요. 사람을 좋아해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팀플을 했던 친구들과 아직도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웃음) 다만 제가 좋아하는 수업들은 열심히 했는데, 기업 재무와 투자론 수업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어렸을 때 주식을 했었는데 그 경험을 이론적으로 접근하니 더 재밌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다시 하고 싶은 활동이나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으신가요?  

20대를 통틀어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대학교 3, 4학년 때입니다. 저는 프랑스 파리로 교환학생을 갔는데 그때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면서 상대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대학시절로 돌아간다면 해보고 싶은 운동 동아리 활동을 꼭 해보고 싶어요. 저는 주식투자 동아리 같은... 당시에는 좀 학술적이거나 정적인 활동을 주로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축구나 요트 동아리 등을 해보고 싶네요. 


Q. 취업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첫번째는,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먼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에요. 자신에 대한 정리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분석이 중요하죠. 확실히 본인이 본인을 보는 것은 주관적인 면이 많이 반영되어서 쉽지 않습니다. 

본인을 알아가는 한 가지 방법으로는 본인이 한 모든 활동을 마인드맵으로 일단 그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흥미가 있었다거나, 환경적인 영향을 받았다거나, 모든 활동은 그런 활동을 하게 된 각각의 이유가 있어요. 그것들을 다 적어본 뒤, 스스로 혹은 선배나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객관화하는 과정을 거치면 자신만의 고유한 색이 보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connecting the dots' 라고 얘기했던 이런 과정은 본인의 산업군과 직무를 효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will' 즉 의지인 것 같습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하는 것이 아니고 이왕 할 것이라면 조금 더 재밌게 능동적으로 구직 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관심분야에 관한 취업 강연을 듣거나 선배를 만나는 것 같이요. 


Q. 취업 준비생으로서 가져야 할 습관은 뭐가 있을까요? 

취업 준비생이 가져야 할 습관은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태도인 것 같습니다. 항상 그렇잖아요. 머릿속으로만 생각해서 “될까? 안될까?”보다 직접 해보는 것이 나중에 미련도 덜 남고 경험 속에서 얻는 것도 큰 것 같아요. 그래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직접 부딪쳐보시면 좋겠어요. 운동도, 취미도, 노는 것도요. 


Q. 이화여대 후배들을 대상으로 멘토링과 컨설팅을 제공하시면서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주신다고 들었습니다. 컨설팅을 하시면서 느끼게 되는 이화여대 학생들만의 특징이나 강점이 있을까요?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이화 학생들’ 하면 색이 도드라지게 보이는 게 세 가지가 있어요. 일단, 이화인들은 많이 갖춰져 있어요. 취업 쪽으로 준비하는 것, 즉, 스펙이라는 부분이 서울 내에 다른 학교 재학생들보다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외국어를 잘해요. 영어뿐만 아니라 제 2외국어도 잘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긍정적이라고만은 볼 수는 없는데요. 사회에서의 이화인들은 융화되는 느낌이 조금 부족합니다. 좋게 말하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데, 이런 부분은 좀 신경 쓰면 사회 생활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코너속의 코너 ‘선배에게 묻습니다’를 준비해 봤습니다.


1) 전공과 하고 싶은 일이 달라도 너무 다른 나, 괜찮은 걸까요? 

달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인생이 항상 확정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잖아요. 전공이 크게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게, 저희 루키즈 마케팅 담당자가 예전에 일했던 마케팅 에이전시에도 다양한 전공 출신의 분들이 현직에서는 마케팅 업무를 하셨다고 해요. 학교는 이론을 배우기 위한 곳이지 취업을 위해서 필요한 능력들을 배우는 곳은 아니니까요. 물론, 전공이 직장으로 연결이 되면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론을 갖추고 일을 시작하면 어느 정도의 베이스를 갖고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전공자가 꼭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에요. 또, 업무가 전공 분야와 다르다면 업무를 더 열심히 하고 더 배우려는 간절함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2) 스펙을 쌓아야 된다는 압박감에 정작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나, 스펙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반문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요? 해야 하는 일은 분명히 있죠. 그렇지만 좋아하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이 가치 양립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안타깝지만, 취업 준비에 있어서 일정 부분 엉덩이 붙이고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흥미 있는 부분과 스펙이라는 단어를 같이 쌓을 수 있는 활동들을 하면 좋지 않을까요? 마치 벤다이어그램처럼요. 

더 나아가, 취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힘들게 들어간 직장에서도 1,2년 내 퇴사율이 상당히 높은 추세입니다.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 후에야 알게 되는, 기대와 다르거나 안 맞는 부분이 꽤 많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때 가서 시행착오를 겪지 말고, 내 자신을 앞 단계에서, 즉 입사하기 전에 잘 분석하면 그럴 확률이 줄 것 같아요. 쉽게 말해서, 기계적이지 않은 준비를 하는 것, 그리고 어느 정도 즐기면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3) 여성은 나이도 스펙이라는 말, 아직도 유효한 걸까요? 

취업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은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여성의 생애 주기로 보면 아직도 마찬가지에요. 처음엔 괜찮더라도 진급이나 커리어를 심화하는 부분에서 밀리고 있는 점은 사실입니다. 특히, 출산 후부터는 힘든 점이 많아 보여요. 시스템적으로 발전은 하고 있지만 아직 과도기인 것 같습니다.  



Q.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이화인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활동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진로를 정하는 것은 스티브 잡스가 한 말처럼 ‘Connecting the dots’와 같습니다. 일단 경험해보세요. 나중에 연결해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좌표가 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대학생은 자유로울 수 있는,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지탄을 덜 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대학생일 때 이런저런 활동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Q. 선배님께 있어 이화 DNA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에게 있어 이화 DNA는 주체성과 자존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이면서도 애정 어린 조언을 해주신 조아름 동문과의 인터뷰, 어떠셨나요? 내가 지금껏 잘 해온 건지, 잘 하고 있는 건지 불안감을 느끼고 계신다면 조아름 동문이 강조한 ‘Connecting the dots'를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활동 하나하나가 모여 소중한 추억이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길 이화투데이리포터들이 응원할게요! 



[루키즈 캠퍼스 오피스아워(Office Hour) 안내]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루키즈 캠퍼스에서 자유롭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오피스 아워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화여대 후배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신다고 하네요! 


이화투데이리포터 9기 김정은(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16), 박소현(행정학과·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