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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방송계] 범죄학자 박미랑 동문(언론정보·03년졸) N

  • 등록일2024.10.17
  • 73

오늘은 범죄학자로서 방송과 칼럼 활동을 통해 범죄와 법에 대한 지식을 전하고 계신 박미랑 동문님(언론정보학·03년졸)을 만나 보았습니다. 박미랑 동문님은 이화여자대학교를 99학번으로 졸업하시고 국내 최초로 데이트 폭력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형법학자이자 범죄학자이자, 현재 경찰학과 교수님으로 교육과 연구에도 힘쓰고 계신데요. 범죄 전문가로 활약하고 계신 박미랑 동문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범죄학자 박미랑 동문(언론정보·03년졸)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남대학교 경찰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범죄학자 박미랑이고,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학과 99학번입니다.


Q. 이화여대 언론홍보학과 졸업 후 형사사법학 석사, 범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시고 현재 교육자로서 일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진로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언론 학과에 진학하게 된 배경은 '약자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됐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고발하는 기자의 모습에 매력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나 학부에서 접한 현실적인 교육의 내용이 제가 가졌던 기자에 대한 인상과는 거리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한 간극을 메꿔 나가기 위해서 '이화'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전공들을 들어보게 됐고요. 그러면서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사를 쓰는 기술보다는 콘텐츠가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더 좋은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서 다양한 개론들을 수강하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사회학을 배우며 진정한 약자에 대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때 저에게 와닿았던 사회적 약자는 범죄자였습니다. 그래서 ‘범죄학과 범죄자를 연구하고 싶다. 그리고 범죄자를 양산하는 이 복잡한 사회를 연구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였고 또 이러한 것들을 연구하면 약자에 대한 구조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범죄에 대한 연구를 하면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이 안 하는 분야의 개척자가 될 수 있겠다는 기대도 있었죠. 그 당시에는 한국에 범죄학이라는 영역이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더 많은 공부와 탐색이 필요했습니다. 어찌 보면 좀 무모한 추진력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는 후배들이 이런 무모한 정신력을 지니기를 바랍니다. 지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회가 너무나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후배들은 현재의 모습에서 많은 것들을 판단하지 말고, 우리가 미래에 살아갈 사회에 대해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어떤 영역을 선택해야 할지는 본인의 본능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나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주는 멘토'들도 의미가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미래를 들여다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국에서 형사사법학과 범죄학을 공부하고 한국 #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서 인턴 생활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아직 박사 과정 중이라 아직 학위도 없는 그저 학생일 뿐이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직원들만큼이나 열심히, 그리고 과감하게 뛰어다녔어요. 그렇게 2개월 동안의 인턴이 끝날 때쯤 한달을 추가로 일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학위를 받을 즈음에 연구원 지원 의사를 물어봐 주셔서 입사하게 되었어요.

미국에서 범죄학을 공부하다가 한국에 연구원에 들어와서 보니 한국은 범죄학이라는 영역이 대세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한국은 형법학자들 위주로 범죄학 영역이 구성이 되어 있는데, 형법학자들 대부분이 한국에서 법학공부를 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형법학자들은 형법에 규정된 내용, 형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위주로만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범죄학자가 형법학자들을 설득하면서 문제점을 같이 해결한다는 게 상당히 어려워 보였어요. 더군다나 저는 한국에 돌아왔을 당시 양형에 관심이 많았었거든요. ‘현재의 법은 큰 문제가 없는가? 법관의 재량권은 문제가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하고 옳지 않은 사안이 있다면 바꾸어나가고자 하는데, 정작 제가 한국의 형법에 대해 모르는 상황에서는 그 누구도 설득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내가 그들을 설득하려면 그들의 언어를 써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법학을 공부해서 형법 박사 학위를 추가적으로 취득했습니다. 사실, 형법 박사 공부를 한다고 할 때 주변에서 학위 취득까지 할 필요가 있냐라는 의문을 제기하곤 하였어요. 하지만 저에게 추가적인 법학학위 취득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함이 아니라 저의 깊이를 채우기 위한 것이었기에 필수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범죄학자와 형법학자로서 두 영역을 아우르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Q. 국내 최초로 데이트 폭력에 대한 범죄학 논문을 발표하셨습니다. 데이트 폭력의 개념이 지금과 같이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에 이에 관심을 기울이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또 오늘날의 데이트 폭력 실태에 대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대였던 저의 삶의 관심사가 반영이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도 데이트를 하면서 남자친구와 다툼도 있었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문제도 있었어요. 그런 과정에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해당 분야에 빠져들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었던 한국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당시 한국에서는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던 문제의식을 자연스럽게 법제학적으로 풀어나가게 된 것이에요. 사실 그때도 '용어'가 없었을 뿐 '현상’은 존재했거든요.

제가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쓸 당시에만 해도, 경찰들조차 ‘없는 범죄를 만들어서 이야기한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낯선 개념이었는데, 지금은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이 굉장히 일상적인 용어가 된 것을 느껴요. 한번은 남편과 제가 산책을 하는데, 젊은 남학생이 장난으로 여학생 엉덩이를 발로 찬다고 하는 거예요. 놀라서 그들을 보았는데 여학생이 농담 식으로 신고한다고 하니 남학생이 "넌 내가 데이트 폭력범이라고 생각해?"라고 묻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고 데이트 폭력이라는 개념이 보편화되었구나,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두 번째 질문인 데이트 폭력 실태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우리 사회에 정말 만연해 있고,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온전히 알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뉴스에서 나오는 그러한 잔인하고 신체적인 상해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폭력 외에 은연중에 이루어지는 인간에 대한 폭력 현상에는 좀 덜 민감한 것 같아요. 파트너에게 가하는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심리적이고, 언어적인 폭력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졌으면 좋겠고, 문제의식을 가지길 바랍니다. 그렇기에 미디어를 통한 학습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연애를 막 시작하는 중학생 시절부터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형의 폭력에 대해 섬세하게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Q. 가정 밖 청소년과 범죄, 성범죄 집행 유예,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범죄예방디자인)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셨는데요, 동문님께서 수행하셨던 여러 연구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모든 연구는 내 자식과 같기 때문에 다 소중합니다. 연구를 시작할 때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가? 큰 문제이니 나라도 한 줄의 글로 남겨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합니다. 양형 쪽의 연구는 법관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일반 대중들은 범죄 현상에 대해 범죄자를 처벌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하는 편인데, CPTED 연구는 건축과 범죄학의 조화를 통해서 일상생활의 구조와 디자인을 바꿈으로써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참여해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가능하고, 문제 발생 시에 가해자와 피해자만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나의 역할도 중요하게 고려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봅니다.

몇 년 전부터 강력 범죄자를 면담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전자발찌를 차고 재범을 했던 사람들을, 작년에는 몰카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그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성범죄자들을 전국을 돌면서 면담을 했는데, 범죄학자로서는 이렇게 실제 범죄자들을 면담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범죄학자 박미랑 동문(언론정보·03년졸)

Q. 교육과 연구는 물론, 칼럼 연재 및 방송 출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범죄학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십니다. 범죄학자로서 보람을 느끼셨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연구를 하며 중간중간 재미있는 순간들이 많은데, 그런 순간들이 결실을 맺어서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이 들 때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내용이 대선 후보의 공약에 포함되어 있다든지, 정부부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결의 방향성을 논의한 것들이 양형 기준에 구체화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볼 때 의미 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쓰는 칼럼을 많은 사람들이 볼 때도요. 얼마 전에는 마약 관련한 칼럼을 기고했는데, 마약 소지자와 범죄자가 만연한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재활 치료에 국가가 힘써야 하고, 재활 없이 처벌만 이뤄진다면 현실을 달라지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어요. 치료 없이 수감소를 오가는 상황에서 치료를 받길 원하고 있는 마약 범죄자분이 칼럼을 읽고 감사하다는 편지를 보내준 적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모두 의미 있게 남아 있습니다.


Q. 범죄와 형벌을 바라봄에 있어 지녀야 할 태도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범죄를 바라볼 때 타자화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일반 시민들은 범죄와 형벌을 바라볼 때 '피해자는 어쩌다 당했지?’ ‘범죄자가 왜 그랬지?'만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범죄라는 것은 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나도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언제든지 범죄자가 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에 '저 사람'이 재수가 없어서 범죄를 당하고, '저 사람'이 매우 나쁜 사람이라서 저런 행동을 했다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떤 노력을 하면 저런 현상을 예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강력한 처벌보다는 범죄 성향 교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거예요. 공장에서 불량품이 많이 나오는 경우 불량품을 폐기하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 불량품이 나오는 비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처럼요.

사건이 발생하면 인터넷 등에서는 처벌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가 늘 따릅니다. 하지만, 범죄자들은 자신의 처벌과 형량을 고려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범죄 행각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행동을 해요. 평범한 사람들도 일상에서 속상하고 화가 나면 물건을 부수거나 누군가를 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행동의 결과를 고려해서 하지 않는 결정을 내립니다. 만약 우리의 행동의 결과가 문제시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크다면 많은 행동 양상들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범죄자들이 그렇습니다. 그들은 처벌의 양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은 안 붙잡힌다고 생각해요. 범죄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는 잡히느냐, 안 잡히느냐,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붙잡기 위해서는 신고가 필요합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신고를 해야 데이터가 쌓이고, 훨씬 더 금방 잡혀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참여가 많이 필요한 거죠.


Q. 교육자와 연구자로서 동문님의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저는 ‘교육이나 연구를 잘하는 사람이 돼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그 호기심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을 해왔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연구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까 연구하는 방식으로 호기심을 해결하고 나아갔던 건데요. 앞으로 생길 호기심이 어느 영역이 될지 모르지만, 한 가지 명확한 것은 제가 공부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좋아하기에 유학을 갔던 것이고, 공부를 하다 보니까 교수가 된 것이지 이 자리가 목표였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연구를 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미래의 나를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언제든 또 도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늘 열린 마음으로 저의 본능을 따라가고자 합니다.

범죄학자 박미랑 동문(언론정보·03년졸)

Q. 학창 시절 동문님은 어떤 학생이셨나요? 기억에 남는 이화에서의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저는 학생 때 되게 활발한 학생이었어요. 공부도 잘 안 하고 수업 중간에 질문도 많이 하고,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는 그런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무모하기도 하고 도전도 많이 하고 늘 바빴어요. 동아리와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하면서 다른 학생들 만나는 것도 아주 좋아했는데요. 입학 초기에는 이대생이라는 자기만족감이 행동반경을 좁혔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용기 내서 광고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그 동아리에서 광고에 열정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과 자만감으로는 원하는 분야에서 열정을 지닌 사람들을 이길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몰두하고 전념하는 사람들이 정말 멋있고, 존경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학벌에 얽매이지 않고, 편견 없이 인간관계를 넓히며 인간을 존중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아요.


Q. 법학, 범죄학 분야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이화인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법학과 범죄학은 상당히 다른 학문이면서도 또 유사한 학문이기도 합니다. 법학은 조금 더 속도가 느리고 정체되어 있지만, 범죄학은 역동적인 학문이에요. 둘 다 모두 사회의 결핍된 영역을 건드리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이것을 선한 방식으로 움직이려면 우선 사회를 바라보면서 어디가 아픈지 잘 공감해야 합니다. 그 아픔을 잘 느껴야 어떻게 바르게 고칠지 알 수 있고, 그래야만 바른 방향으로 법을 만들거나 제도를 만들어 갈 수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사회의 문제와 아픔을 공감할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 올바른 관점과 시각을 정착하려고 노력하면 좋을 것 같아요.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각에 따라 약자에게 폭력적인 방식으로 법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올바른 시각이 중요합니다.


Q. 동문님께서 생각하시는 ‘이화DNA’ 는 무엇인가요? 

제가 학교를 다닐 때 학교의 모토가 ‘이화인, 전문인, 세계인’이었어요. 학교에서 늘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너희는 이화에 있고, 너희는 우리 사회의 전문인이고, 우리 사회뿐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빛나는 세계인이다." 저는 그 말을 맹신했어요. 멋진 선배들을 보면서 타자화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자신감과 추진력을 가지고 지냈는데, 사회생활하면서 만났던 많은 이화인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것이 이화에서의 교육이 지닌 아주 긍정적인 영향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감, 자존감, 스스로를 믿고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이화DNA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이화투데이 리포터 14기 박채영, 15기 염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