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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뉴스

본교, 제인 구달 박사에 명예이학박사학위 수여

  • 작성처
  • 등록일2023.07.10
  • 18274

과학 탐구와 환경 보존에 평생 헌신한 제인 구달 박사

여성 과학자로서 선구적 역할 인정

 

본교는 7월 7일(금) 오후 5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제인 구달 연구소 설립자이자 UN 평화대사인 제인 구달 박사에게 명예이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김은미 총장은 “제인 구달 박사는 평생을 과학 탐구와 환경 보존에 헌신했으며, 특히 역사적으로 남성중심적인 과학 분야에서 여성으로서의 선구적인 역할을 해 왔기에 명예이학박사학위를 수여키로 했다”며 “제인 구달 박사의 지칠 줄 모르는 지식 추구와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은 이화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김은미 총장과 제인 구달 박사, 한유경 대학원장

1934년 런던에서 태어난 제인 구달 박사는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으며, 아프리카 이야기에 크게 영감을 받았다. 1956년 침팬지 연구자를 찾고 있었던 고생물학자 루이스 리키 박사와의 만남을 계기로 탄자니아 곰베 스트림 국립공원에서 60년 이상 침팬지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는 역사상 영장류에 대해 가장 오랫동안 진행된 연구로 기록됐다. 또한, 제인 구달 박사는 1977년 ‘제인 구달 연구소’를 설립해 침팬지 및 다른 야생 동물들이 처한 실태를 알리고 서식지 보호와 처우 개선 활동을 펼쳤다. 환경 및 동물보호의 필요성을 알려온 ‘제인 구달 연구소’는 전 세계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본교 최재천 초빙석좌교수가 설립한 ‘생명다양성재단’이 ‘제인 구달 연구소’의 한국지부를 겸해 2013년에 출범했다. 


고민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수여식에는 장명수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총장, 김선욱 前 총장을 비롯한 교내 인사와 반기문 前 UN사무총장,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생명다양성재단 관계자, 그리고 본교 학부생 및 대학원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화 한국음악 실내악단의 주악, 안선희 교목시장의 기도, 한유경 대학원장의 추천사, 김은미 총장의 명예박사학위 수여에 이어 제인 구달 박사의 수락 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본교, 제인 구달 박사에 명예이학박사학위 수여

제인 구달 박사는 수락사를 통해 "여성을 위한 대한민국의 첫 대학교이자 명문대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위를 수여받게 되어 기쁘다"며 "에코과학연구소 등 지구 환경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연구를 하고 있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조성된 이화 캠퍼스에서 명예이학박사를 받게 되어 더 뜻깊다"고 밝히고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이 지구에, 또 사회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개개인의 환경 발자국이 너무나 중요하다"며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서 더 많은 젊은이들이 환경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제인 구달 박사는 본교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2004년과 2007년 본교를 방문해 재학생들을 위한 강연을 진행했다. 2012년에는 이화학술원 석좌교수로서, 2014년에는 ‘제14회 김옥길 기념강좌’ 연사로 초청되어 대강당에 올라 생명의 소중함을 주제로 대중 강연을 펼친 바 있으며, 이번에 본교 112번째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 받으며 에코과학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이화와의 네트워크를 단단히 했다.


본교는 1952년부터 여성 권한 증진을 통한 인권 향상, 여성의 역량 강화 등 본교의 교육 이념과 뜻을 같이하는 국내외 인사에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주요 인사로는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2002년), 메리 매컬리스 아일랜드 대통령(2005년),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2009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2010년), 반기문 UN 사무총장(2015년),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2018년), 일함 카드리 솔베이 CEO (2022) 등이 있다.

(왼쪽부터)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한유경 대학원장, 김은미 총장, 반기문 前 UN사무총장, 제인 구달 박사, 장명수 이사장, 김선욱 前 총장, 안선희 교목실장, 최재천 초빙석좌교수